[비즈니스포스트] HMM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064억 원, 영업이익 2968억 원, 순이익 303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3일 밝혔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79.7%, 순이익은 82.5 각각 줄었다.
| ▲ HMM의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 HMM > |
회사 측은 “미국 보호관세 본격화로 물동량이 급감했다”라며 “미주노선 해상운임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서안 노선이 69%, 동안 노선이 63%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평균 1481포인트로 지난해 3분기보다 52% 감소했다.
컨테이너 수송실적은 102만7천 TEU로 적취율(선복량 대비 수송량)은 65.3%를 기록했다. 3분기 회사의 평균운임률은 1TEU당 1269달러로 1년전보다 23.2% 줄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컨테이너 부문은 매출 2조3409억 원, 영업이익 287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80.4% 감소했다.
벌크 부문은 매출 3160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말 선대 규모는 컨테이너선이 91척, 유조선이 17척, 건화물선이 22척, 다목적선이 8척, LPG운반선이 1척, 자동차운반선 1척 등으로 합산 140척이다. 선대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보다 23척 늘었다.
회사 측은 “ 4분기는 전통적인 연말 비수기 진입으로 전반적으로 시황 약세를 예상한다”라며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불안정한 상황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항로별 기항지와 투입선박 조정으로 운항 효율을 최적화하고, 냉동 화물, 대형 화물 등 고수익 특수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라며 “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