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Who Is ?]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30년 철강업계 몸담은 전문가, 미국 전기로 제철소 프로젝트 완수 중책 부여 [2025년]
김은혜 기자 grace@businesspost.co.kr 2025-12-29 07: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이보룡은 현대제철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65년 9월2일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현대하이스코에서 자동차강판과 냉연 분야에서 근무했다.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한 뒤 냉연생산실장과 생산기술실장, 압연샏산기술실장, 생산기술센터장, 당진공장 안전보건환경 담당 상무로 일했다.

연구개발본부장과 판재사업본부장, 생산본부장을 거쳐 2025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제철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 이보룡 현대제철 부사장(오른쪽)이 2025년 10월21일 당진시청에서 ‘현대제철 드림(Dream) 장학금’ 5억 원을 당진장학회에 전달하고 오성환 당진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영업이익 80% 증가, 2분기 연속 흑자전환
현대제철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7344억 원, 영업이익 932억 원, 당기순이익 1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 늘고 영업이익은 80.9%, 당기순이익은 209.9% 크게 증가한 수치다.

앞서 현대제철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3조2261억 원, 영업이익 1595억 원, 당기순이익 88억 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4% 줄고 영업이익은 80.0%, 당기순이익은 98.0% 쪼그라들었다.

회사 측은 2024년 저조한 실적은 글로벌 철강 시장의 침체, 저가 철강재 수입 증가 및 국내 건설시황 둔화 지속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발 초과공급 등으로 현대제철은 2024년 4분기부터 두 분기 연속으로 영업 적자에 시달렸다.

다만 2025년 2분기에 영업이익 증가율(전년비)이 3.9% 플러스(+)로 돌아서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원재료가 하락 및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분기 수준의 영업 이익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건설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4분기부터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 대응 효과가 본격 반영돼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해 글로벌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주요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고부가 신제품 개발과 성장산업 수요 선점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Who Is ?]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 현대제철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현대IFC 매각 ‘초읽기’ 고용 승계 쟁점
현대제철이 추진 중인 단조사업 자회사 현대IFC 매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5년 12월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현대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베일리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과 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2025년 12월 말, 늦어도 2026년 1월 중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IFC는 2020년 현대제철의 단조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설립된 100% 자회사다. 현재 컨소시엄이 현대IFC 지분 80%를 사들이고 현대제철이 20%를 그대로 보유하는 내용의 방안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매각가는 2천억~25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은 철강 위기 타개와 자금 확보를 위해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 내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자금 조달이 필요한 만큼 현대IFC 등 저수익 사업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IFC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곳은 사실 동국제강이었다. 동국제강은 현대IFC 매각 방침이 알려진 후, 2025년 4월 인수를 위해 현대제철과 협상에을 벌여왔다. 하지만 4개월간 협상과 고민 끝에 재무 구조 악화 우려로 인수를 포기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PE·우리PE·파인트리PE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대거 입찰에 참여했다.

현재로선 우선협상대상자인 우리·베일리PE 컨소시엄이 유력 인수자로 거론된다. 컨소시엄은 이미 순천 공장 실사를 마쳤으며, 이외 고용 승계와 임금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조율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제철이 처음 생각했던 원안대로 지분 20%를 보유하게 될 경우, 현대IFC 사명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사명을 변경하면 기존 조선 고객사에 납품 과정에서 인증 절차 등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명 변경은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노조의 동의 여부가 관건으로 남아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대IFC 노조는 현대제철의 매각 결정을 두고 인수자가 재무적 투자자(FI)라는 점에서 고용 안정성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노조는 2025년 10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 철회를 요청한 바 있다.

노조는 조만간 찬반투표를 통해 매각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노조도 회사가 제시한 고용과 임금, 위로금 등의 조건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면 협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2026년 3월 열리는 현대제철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의결되면 주식 양도 등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수강 생산라인, 제조 환경의 디지털전환 추진
현대제철 포항공장 특수강 정정라인에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미소정보기술의 ‘스마트 AI 플래너(Smart AI Planner)’ 적용으로 생산성 향상과 제조 환경의 디지털전환(AX)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2월23일 미소정보기술에 따르면 ‘스마트 AI 플래너’는 기존의 문서 기반 수작업 공정 스케줄 관리 방식을 획기적으로 탈피해, 웹 기반 대화형 자동 스케줄링 시스템으로 생산 계획 수립부터 실행, 분석까지 워크플로우 전 과정을 지능화했다.

특히 다품종·소량주문 생산 비중이 높은 특수강 공정의 특성을 반영해, 공정 간 제약 조건과 규격별 생산 최적 라인 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화된 자동 스케줄링 로직을 구현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수작업 중심 환경에서 발생하던 구조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 특수강 생산에서 최적화된 공정 편성을 실시간으로 생산공정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급변하는 생산 환경에 대한 유연한 현장 대응력과 최적의 공정 스케줄을 통한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있다.

미소정보기술은 앞서 2024년 현대제철에 AI 자율제조 설루션을 공급해 생산성과 안전성 향상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사장 승진, 대표이사로 선임
이보룡이 현대제철의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12월18일 임원인사 및 보직임면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보룡 생산본부장 부사장이 부사장에 오른지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표이사로도 내정되면서 향후 ‘이보룡호’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2026년 1월1일부로 적용된다.

이보룡은 현대하이스코 출신으로 현대제철에서 생산기술실장을 비롯해 압연생산기술실장, 생산기술센터장, 안전보건환경담당, 연구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5년 판재사업본부장직으로 발령된 이후 7월부터는 생산본부장을 맡아온 철강업계 전문가다.

이번 인사를 두고 업계와 언론은 글로벌 철강시황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철강 산업의 본질 경쟁력에 집중하는 동시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로 읽었다.

현대제철은 생산과 안전, 연구개발 등 사내 핵심 조직을 두루 거친 이보룡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해, 내부 조직 효율을 극대화하고 중장기 변화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이보룡이 다양한 보직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향후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도 조직을 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전사 차원의 효율 개선과 미래 성장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

△2026년 1분기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첫 삽
현대제철이 이르면 2026년 1분기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의 첫 삽을 뜬다.

2025년 12월17일 현대제철은 2026년 상반기 중 미국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에서 전기로(Electric Arc Furnace) 일관 제철소의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종 행정 절차를 완료한 뒤 2026년 3분기 착공해 2029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철소 부지는 약 1만7천에이커(6978만㎡, 2081만평)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로 1300개의 직접 일자리, 4800개의 건설 일자리, 4100개의 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총 투자비는 58억 달러(약 8조5591억 원)로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함께 투자한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현대차그룹이 자기자본 중 80%를, 포스코가 나머지 20%를 맡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5년 3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270만t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미국 현지에 공급할 철강재를 제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발표 한 달 뒤인 2025년 4월 포스코홀딩스는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하겠다며 현지 투자를 공식화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5년 12월16일 미국 루이지애나에 짓는 전기로 제철소에 대한 투자 및 조달 구조를 공개했다. 총 비용 58억 달러 중 현대제철이 가장 많이 부담하는 형태다.

현대제철은 이날 2025년 ‘현대제철 미국(Hyundai Steel USA)(가칭)’에 총 2조1522억 원의 현금을 들여 100%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14억6천만 달러 규모로 2024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11.1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날 매매기준율(달러당 1474.1원)로 환산된 금액이다.

현대제철의 자회사가 되는 Hyundai Steel USA는 이 자금을 다시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유한책임회사(Hyundai Steel Louisiana LLC)에 출자한다. Hyundai Steel Louisiana LLC는 현대차그룹의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를 소유·운영하는 주체다.

현대차그룹 루이지애나 제철소에는 총 58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가는 것으로 계획됐다. 이 중 절반을 지분 투자로 채운다.

현대제철의 출자자 지분율은 50%다. 이외 현대차 그룹에서는 현대차 아메리카(Hyundai Motor America)와 기아 아메리카(Kia America)가 각각 15%(4.4억 달러)씩 담당한다.

여기에 포스코도 20%(5.8억 달러) 참여키로 했다. 이러한 출자금은 제철소 건설 기간 중 분할해 집행될 예정이다.

투입비용 중 나머지 50%는 Hyundai Steel Louisiana LLC에서 차입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세부 사항은 미정이다.

현대차그룹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는 자동차 강판 특화 전기로 제철소다. 연산 270만톤 규모 생산이 가능해진다.

현대제철은 약 2조 원 현금 투자에 대해, 대부분의 투자가 완료되는 2028년까지의 현금 흐름 고려할 때 내부 현금 창출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은 2025년 12월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수소 박람회 2025’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모형을 공개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디오라마(Diorama·3차원 축소 모형)를 통해 공장의 모습을 소개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현대제철이 58억 달러(약 8조5480억원)를 들여 짓는 세계 최초의 전기로 일관 제철소다. 루이지애나주 남부 668만㎡ 부지에 170만㎡ 규모 제철소를 짓고 연간 270만톤(t)의 철강재를 생산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약 70%는 자동차용 강판으로 만들어진다. 미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을 갖고 있다. 연간 900만t의 자동차용 강판이 소비되는데, 이는 향후 1천만t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 내 철강 산업 낙후로 완성차 업체들은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 수급에 어려움을 빚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 건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여한 50%에 달하는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따른 수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현대제철은 이곳에서 생산된 자동차용 강판을 600㎞ 떨어진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과 720㎞ 거리의 기아 조지아 공장, 1100㎞ 떨어진 HMGMA(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설비 계획 단계부터 자동차용 강판 생산에 초점을 맞췄다. 전기로 제철소는 통상 진공탈탄공정(VOD)이라는 정련 설비를 둔다. 이와 달리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고강도의 자동차 강판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진공탈가스공정(RH) 정련 설비를 갖췄다. RH는 용강에서 탄소를 중점적으로 제거하는 VOD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드나, 용강 내 수소나 질소 등의 가스 함량도 조절할 수 있어 강철의 순도를 높일 수 있다.

철 스크랩을 주로 활용하는 일반 전기로 제철소와 달리 DRI를 주원료로 쓰는 직접 환원 제철 공정을 도입한 것도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전기로는 철 스크랩을 원료로 쓰기 때문에 쇳물에 제거가 불가능한 구리 등의 불순물이 포함된다. 불순물이 많으면 고품질 자동차 강판을 생산할 수 없어 철 스크랩 사용 비중을 낮출 수 있는 직접 환원 제철 공법을 도입했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전기로에서도 철의 순도를 높여 고로 제품에 버금가는 제품을 만들고, 현지 철강 기업인 뉴코어(Nucor)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현지 완성차 업체인 포드, GM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 투자
현대제철은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를 도입하는 등 오는 2032년까지 저탄소 원료 고도화에 총 1700억 원을 투자한다.

2025년 12월8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슈레더 설비 신규 도입과 함께 포항공장 및 당진제철소 철스크랩 선별 라인 구축 등이 포함된다.

슈레더는 폐자동차·가전제품·폐건설자재 등에서 회수된 철스크랩을 고속 회전하는 해머로 파쇄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설비다. 슈레더로 가공된 철스크랩은 철 함유량 및 균질도가 높은 고급 철스크랩인 ‘슈레디드 스크랩’으로 불린다.

현대제철은 슈레더 설비를 통한 슈레디드 스크랩 생산 외에도 일반적인 철스크랩을 고품질 철스크랩으로 가공하는 기술 개발에도 들어갔다.

철스크랩 품질 향상을 위해 이미 2024년 포항공장에 철스크랩 선별·정제 파일럿 설비를 도입하고 내부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6년에는 국책과제 신청을 통해 연구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파트너십을 통한 고급 철스크랩의 안정적 조달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앞서 2023년 경남 김해 지역 대형 슈레더 공급사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슈레더 투자를 희망하는 철스크랩 협력사 3사에 200억 원 규모의 투자 지원을 실시했다.

또한 기존 슈레더 협력사를 대상으로 폐기물 처리 시설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상생 협력을 통한 고품질 철스크랩 구매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로봇으로 선재 태그 부착 자동화
현대제철이 노동자들의 안전사고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로봇을 본격 도입했다.

현대제철은 2025년 11월부터 당진 특수강 소형압연 공장의 선재 코일 출하 라인에서 ‘선재 태깅 로봇’을 운용하고 있다.

선재는 가늘고 긴 막대 모양의 철강재를 코일처럼 감아둔 제품으로, 출하 전 제품의 이력과 규격 정보를 담은 태그(Tag)를 부착해야 한다. 그동안 이 작업은 작업자의 손에 의존해왔다.

사람이 하는 일에는 태그가 잘못 부착되면 서로 다른 종류의 철강재(강종)가 섞이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육중한 코일이 이동하는 라인 근처에서 작업자가 직접 태그를 붙이는 과정은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항상 내재하고 있었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도입한 로봇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원천 차단한다. 로봇이 정확한 위치에 태그를 부착함으로써 각종 혼재 등의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작업자가 위험 구역에 접근할 필요가 없어 현장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는 단순 반복 작업을 로봇에게 맡기고, 사람은 더 창의적이고 안전한 업무에 집중하게 만드는 ‘무인·자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단순히 로봇 팔 하나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출력된 태그에 클립을 끼우는 ‘조립로봇’과, 이송되어 온 선재 코일을 스캔해 최적의 부착 위치를 찾아 태그를 붙이는 ‘부착로봇’이 유기적으로 협업한다. 컨베이어 벨트와 코일 고정장치 등 주변 설비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어 물 흐르듯 작업이 진행된다.

이 정교한 시스템은 이탈리아의 철강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폴리텍(BM Group Polytec)과의 협업 결과물이다. 현대제철은 약 2년에 걸쳐 현장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최근 최종 성능 테스트(FAT)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설계 단계에서부터 설비 가동 구역과 작업자 진입 구역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하는 등 안전 확보에 힘을 기울였다.

현대제철의 로봇 도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어서 이미 같은해 7월, 인천 공장에 고온의 반제품인 ‘빔 블랭크 (Beam Blank)’의 형상을 분석하는 로봇을 도입한 바 있다. 생산 초기 단계의 검사부터 최종 출하 단계의 태깅까지, 공정 전반에 걸쳐 로봇과 AI 기술을 접목하며 ‘스마트 팩토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빔 블랭크는 H형강, I형강 등 대형 형강을 생산하기 전 단계의 반제품을 말한다.

△한전에 신규 송전철탑 원자재 공급 협력
현대제철이 한국전력공사(한전)와 손잡고 국가 전력망 확충에 필요한 송전철탑 원자재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제철은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한전,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국가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25년 11월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국가 전력망 확충 계획에 따라 오는 2038년까지 약 70만t 규모로 예상되는 신규 송전철탑 수요에 대응하고, 국가 전력망 사업의 핵심 원자재인 철탑용 앵글(ㄱ형강) 등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송전철탑 제작에 필요한 산업용 강재의 안정적 생산·공급, 미래 에너지 수요에 기반한 전력망 건설계획 정보 공유 체계 구축, 국가 전력망 대규모 확충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송전철탑 개발 협력 등을 한전과 함께 추진키로 했다.

△해외 카 바디 학회서 ‘3세대 자동차강판’ 기술력 소개
현대제철이 2025년에도 카 바디(Car Body·차체) 해외 학회에 연달아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5년 4월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카 바디 익스피리언스(Car Body Xperience)’를 시작으로, 6월 독일 ‘카 바디 파트(Car Body Parts)’, 10월 ‘유로 카 바디(Euro Car Body)’ 등 올해 주요 글로벌 차체 학회에 잇따라 참여했다.

카 바디 학회는 글로벌 자동차사·부품사·철강사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차체 엔지니어링, 성형기술, 재료 관련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현대제철은 이들 학회에 참가해 기존 강판보다 강도를 높이고 성형성을 최적화한 현대제철의 차세대 자동차강판인 3세대 강판과 탄소저감 강판 등 전략 강종으로 제작한 부품을 선보였다. 초고강도강 개발 현황을 담은 논문도 발표했다. 홍보영상 및 리플렛을 통해 신규 고객사 및 글로벌 철강사와의 네트워킹에 나섰다.

특히 현대제철은 전시품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 담당들을 대상으로 2025년 6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3세대 자동차 강판을 소개하고, 자동차 성능 향상과 원가절감 방안을 중심으로 한 기술 미팅을 진행하며 고객사 요구 해결에 나섰다.

△비앤지스틸 지분 축소에도 종속기업 유지
현대제철은 현대비앤지스틸 지분 일부를 매각했지만 종속기업으로 유지했다. 종속기업 요건인 ‘지분 50%’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지배주주 지위를 상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해 현대제철 연결 손익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제출한 2025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이 여전히 종속기업에 포함됐다.

2025년 8월 현대제철은 현대비앤지스틸 회사 지분 10%를 특수관계자인 정일선 사장에게 매각했다. 정일선 사장은 현대비앤지스틸을 직접 경영하고 있다.

정일선 사장에게 지분을 넘긴 뒤 현대제철의 지분(우선주 포함)은 기존 40.8%에서 30.9%로 축소됐다.

실무적으로 종속기업 여부를 판단하는 최소 요건은 ‘지분 50%’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관계기업으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예외는 있다. 이사회 참여 등 해당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확고하다고 판단될 때는 종속기업에 편입할 수 있다. 현대제철의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주주 구성이 현대제철을 제외하고 정일선 사장(12.52%), 정문선 부사장(1.74%), 현대머티리얼(0.60%) 등으로 지배주주 지분이 분산됐다.

현대제철은 “유의적으로 많은 의결권을 보유하며 주주들이 분산돼 있기 때문에 지배력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종속기업 편입 여부에 따라 모회사 연결 재무제표 수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관계기업으로 강등될 경우 자회사 실적은 영업손익이 아닌 당기순손익에 반영되며 모회사와 총자산 연계되지 않는다.

특히 현대비앤지스틸처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 자회사라면 분류 기준 변화에 따라 수익에 영향력을 미친다.

현대비앤지스틸의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5691억 원으로 현대제철 전체 매출의 3% 수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기준 약 10%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제철 개별 영업손익이 적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비앤지스틸의 기여도가 상당한 것으로 여겨진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시장 2위 사업자다. 글로벌 강판 수요 감소에도 원가와 판매가의 차이(스프레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안정적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Who Is ?]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 현대제철이 충청남도 당진시에 종합병원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총 1110억 원의 기부금을 출연한다. 현대제철 출연 결정은 40년 간 이어온 온 사돈 관계가 배경이 됐다. 기부 대상인 영훈의료재단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사위인 선두훈 이사장이 이끌고 있다. (왼쪽부터) 선두훈 영훈의료재단 이사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성이 이노션 고문. <연합뉴스>
△당진시에 선병원 건립 1110억 출연
현대제철이 충청남도 당진시에 종합병원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총 1110억 원의 기부금을 출연키로 했다.

기부 대상은 의료법인 영훈의료재단으로 재단은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선치과병원, 국제검진센터 등 4개 병원을 운영 중이다.

영훈의료재단은 이번 기금을 바탕으로 200 병상 규모 민간 종합병원을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 인근 주거단지에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출연금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8회에 걸쳐 분할 기부예정이며 첫 지급은 2025년 4분기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제철 본사가 위치한 당진 지역 의료 접근성 문제와 정주 여건 개선, 산업재해 대응력 강화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서 현대제철은 2025년 6월 당진시, 충청남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지역 내 암이나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해야 하는 환자가 25%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해 기획된 사업”이라며 “당진을 포함한 충남 서부권 전체에 실질적인 의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출연 결정은 40년 간 이어온 온 사돈 관계가 배경이 됐다. 기부 대상인 영훈의료재단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사위인 선두훈 이사장이 이끌고 있다.

선두훈 이사장은 가톨릭의대 출신의 정형외과 전문의로 가톨릭의대 교수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의대에서 교환교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선두훈 이사장은 1985년 정몽구 회장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결혼 후 두 집안은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깊은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돈과의 인연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는데 선 이사장이 2000년 설립한 의료기기 제조사 코렌텍에는 정몽구 회장 일가가 다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성이 고문이 7.41%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정윤이 해비치 고문도 소액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서 이번 기부가 공익 목적과 동시에 가족 간 유대에 기반한 지원 성격이 혼재된 사례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임단협 무분규 타결
현대제철 노사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파업 없이 타결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2025년 10월30일 잠정합의안 도출 이후 11월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56.8%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투표에는 금속노조 현대제철 5개 지회 전체 조합원 중 98.9%가 참여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합의안엔 기본급 8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급 300%, 일시금 500만 원,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2025년 임단협은 앞서 같은해 8월 본격적인 교섭 개시 이후 쟁의권 확보 등 갈등이 있었다. 다만 예년 대비 빠른 속도로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특히 2024년 파업을 거쳐 어렵게 합의에 도달했던 데 비하면 노사 간 협력 기조 복원의 신호탄으로 회사는 평가했다.

△전사 디지털 전환 가속
현대제철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사적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 공정부터 경영지원, 안전관리까지 디지털 기반 혁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스마트 제철소’ 구축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5년 10월23일 충남 당진 연수원에서 ‘AI·빅데이터 페스티벌’을 열고 한 해 동안의 DX 성과를 공유했다.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생산·구매·경영 등 전 부문 임직원이 참여해 131건의 혁신 과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33건이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원료하역부두 선석(船席) 계획 최적화 가이던스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선박의 위치와 접안 시간을 AI로 분석해 최적의 배치안을 제시함으로써 항만 운영비용을 최소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제약조건 속에서도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작업 효율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 핵심 성과다.

‘해외법인 분석 리포트 자동화’ 과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해외 법인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보고서를 자동 작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업무 소요 시간을 90% 이상 줄였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안전관리 혁신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자율주행과 고정밀 센서를 탑재한 스팟은 고온·고소 등 위험 현장을 대신 점검하며, 스마트 안전관리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았다.

현대제철은 2024년 말 ‘DX연구개발실’을 신설하고 생산·구매·경영지원 등 전사 영역에서 AI 기반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해 제철소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제철소, 잇따라 명장 배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잇따라 명장을 배출하며 회사와 직원의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

현대제철은 2025년 10월23일 손지희 계장이 ‘대한민국명장’칭호를 받은 데 이어 이달 김대현 계장이 ‘충청남도명장’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38개 산업 분야 92개 직종 가운데 15년 이상 근속한 전문 기술인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대한민국명장은 숙련 기술인들의 최고 영예로 꼽힌다.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되기 위해선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면접 등 4개월에 걸쳐 엄격한 평가를 거치며, 봉사활동과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 정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직종별로 최대 1명을 선정한다.

대한민국명장은 지극히 한정된 인원에게 자격이 수여되며, 2025년에는 전국에서 11명의 대한민국명장이 선정됐다.

현대제철은 최근 5년 사이 6명의 충청남도명장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3명이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되며 높은 도전 의식과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 등 ESG 박차
현대제철의 친환경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솔루션 자산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제철이 자체 운영하는 폐열 에너지 회수 프로젝트를 통해 창출한 탄소 배출권이 엘살바도르의 코살코 그룹(Grupo Cosalco) 탄소 중립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25년 9월19일 코살코 그룹은 최근 ‘국제 100% 탄소 중립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하며 2024년에서 2025년 사이 발생한 온실가스(GEI) 배출량을 전량 상쇄했다. 이 상쇄를 위해 활용된 것이 바로 ‘현대제철 폐열 에너지 회수 프로젝트(Hyundai Steel Waste Energy Recovery)’이다.

코살코 그룹이 사용한 배출권은 자발적 탄소 시장에서 활용되는 배출권(VCU)이다. VCU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매하는 배출권을 뜻하며, 정부 규제 하에 운영되는 시장과는 구분된다.

현대제철의 폐열 에너지 회수 프로젝트는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가스를 재활용해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는 시설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감축 효과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탄소 배출권으로 전환된다.

코살코 그룹은 자사의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이 배출권을 구매했으며, 이는 현대제철이 물리적 설비가 아닌 ESG 성과를 글로벌 시장에 거래한 것을 의미한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14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대규모 효과를 창출했다.

연간 140만 톤의 탄소 감축 효과는 주요 탄소 배출권 시장의 가격을 통해 잠재적 가치를 짐작케 했다. 해당 배출권(VCU)은 규제 시장에서 사용이 제한되지만, 2025년 11월 기준 주요 시장 가격에 적용 환산할 경우 한국 배출권 시장(K-ETS) 기준으로는 약 147억 원, 유럽연합(EU ETS) 기준으로는 약 1913억 원으로 상당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현대제철은 자발적 탄소 시장에서 VCU 배출권 거래에 참여하고 있지 않으며, 이번 코살코 그룹의 활용은 현대제철이 과거 확보한 배출권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현대제철은 2025년 9월4일 한화솔루션, 롯데건설, 삼화페인트, 엡스코어, 고려대학교와 철강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 모듈 공동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국토부의 탄소중립 로드맵에 맞춰 확대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Zero Energy Building)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제철은 협약을 통해 철강 소재 기반의 고효율 BIPV 모듈을 개발하고, 건축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통 태양광 소재로 글라스가 사용되지만 철강으로 대체할 경우 내구성과 열전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발전 효율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러한 철강 소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BIPV 모듈 공동개발을 진행한다.

현대제철과 삼화페인트가 소재 단계의 개발을 우선 공동 추진키로 했다. BIPV 전문 제조사 엡스코어는 제품 개발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한화솔루션과 롯데건설은 각각 재생에너지와 건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고려대는 학술적 검증과 기술 자문을 통해 프로젝트의 신뢰성을 높인다.

각자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제품→건축물’에 이르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 개발함으로써 성능을 높이는 건 물론 상용화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제철은 앞서 2025년 8월8일 국내 철강사 최초로 호주 철강협회로부터 Steel Sustainability Australia(SSA)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SSA는 호주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마련한 제도로 철강 제조·유통·공급 과정의 환경 영향을 종합 평가한다.

현대제철의 인천·당진·포항·순천 등 국내 전 사업장 인증 취득은 의미가 적지 않다. 호주는 친환경 건축 인증 제도인 그린스타 운영 국가로 SSA 인증 제품을 사용할 경우 가점을 받을 수 있어 건설사들의 선호가 높다.

SSA 인증은 현대제철이 친환경 프리미엄 철강 시장에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지표로 읽힌다. 현대제철은 ISO14001 기반의 환경경영체계를 갖췄고 2023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인증은 그에 대한 국제적 검증으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은 2023년 4월26일 ‘2050년 넷제로(Net-Zero)’라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탄소 배출량(스코프1·스코프2)을 12% 감축한다는 내용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EU의 CBAM, 미국의 GSSA 등 탄소배출 관련 규제가 추진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제철은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1단계로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 고유의 신(新)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 한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이다.

이렇게 생산된 저탄소 제품들은 현대제철의 고유 브랜드인 ‘하이에코스틸(HyECOsteel)’로 글로벌 주요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현대제철은 이미 전기로를 활용해 자동차 강판을 생산·공급했던 경험이 있으며 2024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1.0GPa급 전기로 저탄소 고급판재의 시험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한국형 에너지 효율혁신 파트너십인 ‘KEEP30’에 참여해 실질적인 에너지 관리체계 수립 및 혁신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향후 고로 공정 중에 발생하는 탄소의 저감기술 개발 및 에너지 절감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자동차용 3세대 강판 상업생산 시작
건설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며 미국의 관세로 공급망 불안이 가속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자동차용 3세대 강판을 앞세워 새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2025년 9월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서 자동차용 3세대 강판의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차와 기아, 글로벌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의 3세대 강판은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상업 생산에 성공한 제품으로 고강도와 고성형성을 갖췄으며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1.0GPa급 초고장력강 대비 무게는 10% 이상 경량화했다.

안전성도 높였다. 충돌 시 에너지 흡수와 분산 성능도 우수하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로 인해 무게가 무거워진 만큼, 3세대 강판은 차세대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소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3세대 자동차 강판을 통해 글로벌 공략 확대 채비를 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비중은 약 20% 수준이다. 이를 최대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정적 공급을 위해선 2024년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강판 가공센터를 가동했으며, 인도 푸네에서는 강판 가공센터 건립도 진행하고 있다. 건립을 추진 중인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역시 자동차 강판 생산키로 계획을 세웠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은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감소는 물론 충돌 시 에너지 흡수와 같은 안전성 확보, 뛰어난 주행 성능까지 요구되고 있다”며 “3세대 강판은 강도, 연성, 제조 용이성의 최적 균형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장 내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
현대제철은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사업장 내 AWS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5년 7월1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 내 더 스피어스에서 AWS와 ‘전략적 프레임워크 협약(SFA)’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제철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AWS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을 논의했다.

AWS 데이터센터 건설에 현대제철의 탄소 저감 철강재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대제철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사업장의 생산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 작업을 AWS 클라우드로 옮겨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데이터 통합·분석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GM에 연간 10만 톤 차강판 공급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로 한국GM이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현대제철이 수혜를 보게 됐다.

현대제철은 2025년 9월부터 한국GM에 자동차용 강판을 납품하게 됐다.

한국GM은 중국 바오산강철에 자동차용 강판 납품 중단을 통보하고 대신 현대제철로부터 2025년 하반기 연간 약 10만 톤 규모의 자동차 강판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는 한국GM이 바오산강철을 통해 조달하던 물량 전부를 대체하는 것인데 연간 강판 소비량의 20~30%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한국GM은 군산과 창원 공장을 폐쇄하고 부평공장만 운영하고 있다. 최대 100만 톤에 가깝던 자동차강판 수요는 2024년 약 30만 톤 규모로 축소됐다. 포스코에 이어 바오산강철이 두번 째로 많은 물량을 한국GM에 공급하고 있었는데 이를 현대제철이 대체하게 되면서 국내 철강사 중심으로 공급망이 재편됐다.

그룹사 외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추진해온 현대제철은 이번 한국GM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차 강판 시장 영향력과 지배력을 높이게 됐다.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 매출 비중을 줄이고, 다른 여러 완성차 업체에 소재 공급 확대하고자 힘을 기울여왔다.

특히 현대·기아차와 GM이 경쟁 관계에 있어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제철 역시 한국을 포함한 GM과의 협력관계가 형성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게 사실이다.

미-중 무역 갈등이 강화되고 현대차그룹과 GM이 2024년 협약을 맺으면서 현대제철과 한국GM간 협력관계 구축도 한결 수월해지게 됐다.

앞서 2024년 9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메리 바라 GM회장과 함께 양사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에선 전기차·하이브리드카에 강점을 가진 현대차는 소형 차종 및 전기 상용밴 등 4종의 플랫폼 개발을, 픽업트럭에 강점을 가진 GM은 중형 픽업트럭 플랫폼 개발을 주도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상호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해석했다.
[Who Is ?]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 이보룡 현대제철 부사장(오른쪽)이 2025년 3월11일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LPG·암모니아 운반선용 신규 후판 강재 초도생산 기념식'에서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과 협력을 강화키로 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제철>
△HD현대와 LPG·암모니아 운반선 ‘후판’생산
현대제철이 HD현대그룹과 협업해 글로벌 조선·철강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제철은 2025년 3월11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 관계자들과 함께 ‘LPG·암모니아 운반선용 신규 후판 강재 초도생산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에 초도 생산한 신규 후판은 극저온에서 외부 충격에 견디는 능력을 끌어올렸고 용접성까지 향상됐다.

LPG·암모니아 운반선은 액화 물질 저장을 위해 극저온을 유지해야 한다. 일반 강재의 경우 충격 인성(철판 파괴 에너지값)이 낮아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다.

이에 현대제철과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은 1년여의 시간을 투입해 신규 후판을 공동개발했다.

신규 후판은 압연 온도 제어로 강재 내부 조직을 변화시켜 강도·인성·용접성을 향상시키는 ‘TMCP(Thermo Mechanical Control Process)’ 기술이 적용됐다. 합금 함유량이 많아 용접성이 떨어졌던 기존 후판을 개선해 합금 성분을 낮추면서도 저온 충격 인성과 용접성을 확보했다.

해당 후판을 효율적으로 용접할 수 있는 ‘대입열 용접(고열량으로 한번에 용접하는 방식)’ 기술도 함께 개발하면서 선박 건조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조선철강업계가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로 압박받는 와중에 공동 개발된 후판은 원가 경쟁력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전략 제품이다.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제철은 2025년 3월 말까지 신규 강재의 선급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공급 체제를 갖춰 판매 마케팅을 확대키로 했다.

△현대제철이 걸어온 길
1953년 국영 대한중공업공사가 설립됐다.

1962년 인천중공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64년 인천중공업이 인천제철을 설립했다.

1978년 현대그룹이 인천제철을 인수했다.

1982년 H형강 공장 조업을 개시했다.

1987년 인천제철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1990년 12만 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증설 준공했다.

1994년 전기로 단일공장 세계 1위에 등극했다.

1998년 120톤 전기제강공장 및 신중형 압연공장을 준공했다.

1999년 청도 현대 기계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0년 강원산업을 합병했다. 삼미특수강을 인수합병했다.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INI STEEL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4년 한보철강을 인수했다.

2005년 당진 박판열연공장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2006년 현대제철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0년 민간 최초 일관제철소를 가동했다.

2013년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을 인수했다.

2014년 특수강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2015년 일관제철소를 종합 준공했다. 특수강 공장을 준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 이보룡 현대제철 부사장(오른쪽)이 2025년 6월27일 당진시·충남도와 종합병원 및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설립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당진시청>
현대제철은 철강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지속 성장 기반 확립, 친환경·저탄소 전환 전략, 디지털 전환 등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보룡은 30년 이상의 철강 전문 경력을 기반으로 현대제철의 기술 경쟁력과 생산 기반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설비 투자와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 추진에 힘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탄소 저감 기술 및 친환경 제품 확대를 추진하고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팩토리 도입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려는 행보에도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우선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 미국·EU 수입 규제 등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실행과 친환경 전환 및 탄소 규제 대응, 인력·조직 혁신 및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현대제철은 최근 비핵심 자회사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자동차용 강판 사업에 재투입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보룡은 자동차 강판 전문가로 해당 분야의 공정·품질 구조를 현장에서 직접 다뤄왔다.

현대차그룹이 이보룡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등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실현해야 한다.

◆ 평가

이보룡은 30년이상 철강업계에 몸담은 전문가로 연구개발(R&D) 분야 내 엔지니어링 전문성뿐 아니라 철강사업 총괄 운영 경험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하이스코 재직 시절부터 다양한 자동차 강판 기술을 연구하는 기술연구소에 재직했고 현대제철에서는 생산기술센터장, 연구개발본부장, 판재사업본부장, 생산본부장을 거치며 현대제철 핵심 조직을 이끌었다.

사내에서 신망이 두텁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미래를 위해 조직을 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전략적 대규모 설비·기술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판단돼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현대제철은 2026년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 착공을 시작해 미국 최초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구축을 앞두고 있다.

북미시장 대응과 현대차그룹 차원의 공급망 재편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시장과 업계는 현대제철이 생산·안전·연구개발 등 사내 핵심 조직을 두루 거친 이보룡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철강 산업 본질에 집중하고 미래 지속 성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조치로 읽었다.

사건사고
[Who Is ?]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025년 12월19일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와 함께 현대제철 당진공장 현장 실사를 하고 있다. <금속노조>
△희망퇴직·자회사 매각 등 구조조정 몸살
현대제철이 자산을 매각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철강업계는 미국의 50% 관세 부과와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통과에 따른 노사 갈등 리스크 등으로 인한 압박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현대제철의 구조조정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스틸파이프는 2025년 12월19일 계약·파견직을 제외한 일반직을 대상으로 연령 제한 없이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위로금과 학자금 등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1975년 경일공업으로 출발한 현대스틸파이프는 에너지 및 건축·자동차용 강관 사업을 하고 있다. 1980년 현대강관, 2001년 현대하이스코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5년 현대제철로 통합됐으며 2024년 1월 강관사업부가 분사해 현대제철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출범했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세 영향으로 2024년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2024년 매출 9634억 원, 영업손실 313억 원, 당기순손실 211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2025년 들어 미국 철강·알루미늄 50% 관세 조치로 수익 악화 우려도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란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포스코와 손잡고 오는 2029년 상업 생산 목표로 미국 루이지애나에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현대제철은 2025년 7월 현대비앤지스틸 주식 620만 주(41.12%) 중 150만7881주를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에게 매각하기도 했다. 매각금액은 232억 원 규모다. 현대제철은 당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단조사업 자회사 현대IFC 매각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5년 8월14일 본입찰을 마쳤고, 2025년 9월10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프라이비에쿼티자산운용-베일리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을 지정했다. 2025년 12월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IFC는 현대제철의 100% 자회사로 조선·방산·자동차 등에 쓰이는 금속을 일정 온도로 가열한 뒤 압력을 가해 형상을 만드는 단조 공정업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위로금, 브랜드 사용과 관련한 확약사항 등에 대해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이며 가격은 2400억 원 안팎에서 조율하고 있다. 미래에셋PE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 2공장은 2025년 6월부터 무기한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포항 1공장 중기사업부문은 2025년 11월까지 생산을 지속한 뒤 설비 이설과 재고 정리를 거쳐 2026년 10월까지 최종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경영 효율화를 위한 추가 감원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노란봉투법으로 노사 갈등의 우려는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1892명은 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 혐의(불법 파견 및 교섭 거부)로 현대제철 경영진을 검찰고소했다.

△사망사고 35건 중 하청 노동자 27명, 국회 현장실사 시행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2025년 12월19일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와 함께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찾아 산업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현장 실사는 2016년 하청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TT-49(원료 공정 특정 타워 시설)와 사고가 반복돼 온 연주공장 스카핑공정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실사에는 민병덕, 권향엽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현대제철 전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35건이며, 이 가운데 27명이 하청 노동자이었다.

2025년 9월6일에도 당진 원료공장에서 하청 노동자가 근무하던 작업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금속노조는 해당 사고 이전부터 설비 노후화에 따른 재해 위험을 수차례 경고하며 개선과 교체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사고 이후에도 붕괴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구조물에 현대제철이 하청 노동자를 다시 투입하려 했다고도 했다.

이번 현장 실사에서는 하청 노동자가 더 위험한 공정을 맡고 있음에도 관리·감독은 상대적으로 부실하고, 설비 통제 권한이 없어 위험 예방과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금속노조는 “을지로위원회가 현장에서 이 같은 구조가 ‘위험의 외주화’로 작동하고 있으며, 반복되는 산재가 하청 노동자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제철에서는 매년 하청 노동자의 재해율이 원청 노동자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금속노조는 현대제철이 하청지회의 교섭 요구를 거부하고 있으며, 대법원 판결 전까지는 교섭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하청 노동자들이 산업안전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외이사 KT 겸임 논란
현대제철이 2024년 3월 선임한 조승아 사외이사의 KT 사외이사직 불법 겸임 논란이 불거졌다.

KT는 2025년 12월17일 “조승아 사외이사가 결격사유가 확인돼 사외이사 직을 상실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겸직했다는 이유였다.

조승아 이사는 KT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 추천으로 2023년 6월 30일 KT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조승아 이사가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제철의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KT 이사회 독립성 논란이 일었다.

현행 상법은 ‘최대주주가 법인인 경우 해당 법인의 이사·감사·집행위원 또는 피용자에 해당할 경우 사외이사직을 상실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KT 새노조는 “이사회가 이사들의 기본적인 법적 자격 여부도 검증하지 못했다”며 “대표이사 선임 절차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법적 다툼이 재현되거나 심지어는 절차가 중단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항소심도 당진제철소 하청노동자 불법파견 재확인
법원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사내하청 노동자 고용형태가 불법파견에 해당한다고 거듭 판결했다. 사내하청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직접고용 의무를 인정한 것으로, 노조는 현대제철에 정규직 전환을 위한 원-하청 직접교섭을 촉구했다.

서울고법 인천민사3부는 2025년 11월26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현대제철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현대제철이 하청업체에 도급하는 공정시험·천장크레인·조업·롤샵 공정은 불법파견이 인정돼 해당 공정 사내하청노동자 566명을 현대제철이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중장비운용·정비·환경수처리 공정(324명)은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하청노동자들은 현대제철이 생산실행시스템(MES)에 입력한 작업 대상·내용·장소·위치·시간 등 구체적인 공정계획을 전달받아 업무를 수행했고, 현대제철의 통제·관리 안에서 일했다”며 “하청업체가 현대제철의 생산공정 흐름과 연동되는 범위를 벗어나 독자적인 방식으로 일의 결과만 완성하도록 업무를 수행할 재량은 없었다”고 불법임을 재확인했다.

현대제철의 불법파견 논란은 2021년 고용노동부가 현대제철에 대해 근로감독을 시행하고 불법파견 시정지시했지만 현대제철이 이를 거부하면서 점화됐다.

현대제철은 시정을 거부한 대신 같은해 제철소별로 자회사를 설립해 하청노동자들을 간접고용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하청노동자들은 자회사 전환이 ‘불법파견을 회피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하며, 자회사 전환을 거부하고 하청업체에 남아있던 근로자들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불법파견 시정을 요구하며 2022년부터 현대제철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했지만 원청이 거부했다.

이어진 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은 현대제철에 교섭의무가 있다고 2025년 7월 판결했지만, 현대제철은 응하지 않았다.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2025년 9월 현대제철에 교섭요청 공문을 다시 보냈으나 현대제철은 2025년 11월20일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이므로 법원의 확정판결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회신했다.

△당진공장, 새벽 보수 작업 중 30대 노동자 중상
안전사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또다시 끼임 사고가 발생해 30대 노동자가 크게 다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쇳물을 운반하는 대형 철도 차량 부근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일어나며 현장 안전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사고는 2025년 10월30일 오전 1시 20분경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 작업장에서 현대제철 자회사 현대ITC 소속 30대 직원이 쇳물을 운반하는 철도 차량인 ‘TLC(Torpedo Ladle Car)’ 부근 보수 작업을 진행 중에 발생했다. TLC 열차가 갑자기 주행을 시작하면서 차량과 설비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해당 직원은 복부 60cm 이상이 찢어지는 심각한 열상을 입었으며, 골반뼈 등에도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았다.

심야 시간대 위험 설비 부근에서 보수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작업 안전 수칙 준수, 차량 주행 전 통제 및 확인 절차 이행 등을 지키지 않으며 현장의 안전 관리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지난 몇 년간 유사한 끼임 사고나 중대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내진용 철근 특허 분쟁 격화
내진철근 특허 기술을 보유한 현대제철이 제강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현대제철이 이들 제강사들에 특허 침해를 이유로 경고장을 연이어 발송하며 “특허 침해가 개선되지 않으면 법적 조치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년 10월28일 제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영남권과 충청권 제강사 2곳에 내진철근 특허권 침해 우려 내용을 담은 경고장을 보냈다.

앞서 현대제철은 2025년 9월 영남권 제강사 2곳에 특허 무단 사용과 관련한 경고장을 발송했다. 이에 이은 추가 경고 조치였다.

경고장에는 “현대제철이 보유한 ‘특허 제10-1787287호(고강도 철근 및 이의 제조 방법)’ 기술이 일부 제강사의 내진철근 생산 과정에 무단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관련 내용 확인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내에 알려진 내진철근 생산 기술의 상당 부분은 현대제철이 오랜 기간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라며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2017년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 기술을 개발한 뒤 관련 특허를 7건 이상 보유하고 있다. 내진철근 KS규격 제정 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 내진철근 기반을 마련했다.

제강사들은 그 동안 내진철근을 생산하면서 현대제철의 특허 기술을 관행처럼 사용해왔다. 소량 생산이라 큰 문제로 불거지지 않았지만, 최근 구조물 안전성 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며 내진철근 시장이 급성장하자 현대제철이 더는 특허권 침해를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전체 철근 수요가 감소세인 상황에서도 내진철근 시장만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내진철근 시장은 2017년 연 5천 톤 수준에서 2024년 49만 톤으로 성장했다.

△배치불가 인원으로 노사갈등
현대제철 포항공장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27명의 배치 불가 인원 처리를 놓고 노사가 대립하고 있다.

포항 2공장 무기한 셧다운과 중기부 매각 추진으로 구조조정이 시작되며 대규모 직원들의 전환 배치가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27명의 배치 불가 인원을 두고 노사 갈등이 일었다.

현대제철은 2025년 6월부터 고정비 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포항 2공장을 가동 중단했다. 포항 1공장 중기사업부에 대해선 매각을 검토했다.

노조와의 협상 끝에 매각 대금을 포항 1공장에 재투자하는 조건으로 갈등이 매듭지어지는듯 했으나 인력 재배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당진제철소 등 타 사업장 이동 신청자가 78명, 포항 1공장 이동 신청자가 168명으로 공석 115명을 초과하는 27명이 배치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27명 처리 방안이 노사 간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대제철은 무급휴직과 강제 인사이동을 검토했다. 법무팀과의 협의도 완료했다. 당진공장 발생 공석에 강제 이동을 추진하겠다는 것인데 노조는 무급휴직과 강제 인사이동 모두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노조는 해당 인원들을 최대한 중기부나 포항2공장 잔류인원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 대상 46억 원 손배소 취하
현대제철이 비정규직 461명에게 제기한 46억1천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했다.

현대제철은 2025년 8월13일 인천지법에 손배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금속노조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국회 등을 통해 손배소 취하를 확인했다. 다만 같은 사건으로 먼저 제기돼 2025년 6월 인천지법 16민사부가 5억9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손배소는 취하하지 않았다.

해당 소송은 2021년 고용노동부의 현대제철 불법파견 시정명령 이후 현대제철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자회사인 현대ITC를 만들어 하청노동자를 고용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은 현대ITC에 입사하는 하청노동자에게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취하와 다시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부제소 동의서를 작성하라고 요구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같은달 23일부터 52일간 충남 당진공장 통제센터 점거농성을 벌였다.

현대제철은 지회와 조합원을 상대로 우선 200억 원 손배소를 제기했고 뒤이어 461명을 상대로 46억1천만 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가운데 200억 원을 청구한 1차 소송은 2025년 6월 1심에서 5억9천만 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200억대 노조 파업 손배 사실상 패소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내 통제센터를 점거한 비정규직 노조 등을 상대로 제기한 2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사실상 패소했다.

현대제철이 노조의 점거로 발생했다고 주장한 200억 원대 손해 중 법원이 약 11억 원만 인정했고, 이 중에서도 50% 정도만 노조에게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인천지법 민사16부는 2025년 6월24일 현대제철이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와 노동자 180명을 상대로 낸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의 소송에서 노조 등에 5억9천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현대제철이 요구한 손해 배상액 200억 원 중 2.95%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현대제철이 제시한 손해액 중 파업으로 대체 투입한 정규직 직원들의 연장·야간·휴일 근로 수당 11억8천만 원만 손해로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합계인 11억9천만 원 중에는 이 사건 쟁의행위가 없는 통상적인 경우에도 지급했을 부분이 일부 혼재돼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명확하기 구분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할 때 피고들의 책임을 50%로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현대제철이 주장한 파업 중 제품 생산 차질로 인한 손해, 파업 노동자 대신해 투입한 외주업체 비용, 선박 초과 정박으로 인한 체선료 상승, 기습 점거에 대비한 보안유지비용 등 외부용역비용, 점거 저지 과정에서 발생한 원고 직원들의 치료비 지급액은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손해라고 받아들일 수 없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금속노조는 통제센터를 점거한 당시 파업에 대해 쟁의행위를 정당하지 않았다고 본 것과 관련해 항소를 생각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현대제철은 (법원이 직접고용 판결을 내린 뒤에도)자회사 간접고용을 강제하면서 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불법에 저항한 죄를 물어 노동자에게만 이토록 가혹한 국가가 기업 불법에는 관대하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소속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현대제철 자회사를 통한 간접고용 방식에 반발하며 2021년 8월23일부터 50여일간 충남 당진제철소 내 통제센터를 점거했다.

현대제철은 노조의 통제센터 점거에 따라 피해가 발생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 이보룡 현대제철 부사장(오른쪽 두번째)가 2025년 6월11일 당진시청에서 ‘H형 빛나는 도로’ 사업 조성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고 오성환 당진시장(왼쪽 두 번째), 이승용 당진경찰서장(맨오른쪽)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현대차그룹 강관 제조 계열사 현대하이스코에 입사했다.

현대제철로 냉연생산실장(이사대우)으로 이동했다.

2018년 현대제철 생산기술실장(상무)로 승진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현대제철 압연생산기술실장(상무)을 겸했다.

2020년 현대제철 생산기술센터장을 맡았다.

2022년 현대제철 당진공장 안전보건환경담당 상무로 재직했다.

2023년 1월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25년 현대제철 판재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생산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사장 승진했다.

◆ 학력

연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전임 대표이사의 경우 2024년 현대제철로부터 10억5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0억5200만 원과 기타근로소득 300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이보룡은 2025년 9월30일 현재 현대제철 주식 200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12월 24일 종가(3만1650원) 기준 633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
[Who Is ?]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 이보룡 현대제철 부사장(오른쪽)이 2025년 4월30일 오성환 당진시장과 함께 당진시종합복지타운에서 지역 내 복지시설 관계자에게 1천만 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당진시>
“꿈을 가진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교육 현장과 연계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2025/10/21, 당진장학회에 ‘현대제철 드림(Dream) 장학금’ 5억 원을 전달하며)

“여기까지만큼은 꼭 해야겠다는 경영진의 결정을 토대로 해서 MOU를 체결하게 됐다. 이 부분은 반드시 실천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 저희 회사를 포함해 철강산업이 어렵다. 국가기간산업으로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행정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 (2025/06/27, 당진시와의 종합병원·자사고 설립 업무협약 관련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탄소중립이라는 큰 물결이 자동차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철강재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2023/10/26, 제98회 철강기술심포지엄 개회사에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