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글로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늘어난 1173억 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67억 원,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
매출은 해외 채널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기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일부 채널의 계절적 요인과 자체 채널 전략 조정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기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부 채널의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채널 믹스 변화와 신규 SKU 출시 관련 마케팅 투자(약 50억 원) 증가 영향으로 감소했다.
3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407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계절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기준 역성장을 보였다.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766억 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채널이 전년대비 성장을 보였던 가운데, 일부 채널만이 자체 전략 변화와 계절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역성장을 보였다.
3분기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6% 증가한 185억 원을 기록했다. 온오프 라인 채널 확장 효과로 전년대비 성장을 보였으나, 모델 교체에 따른 마케팅 공백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역성장했다.
3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한 176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에서는 아마존과 틱톡샵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3분기 러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147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을 기준으로 계획된 골든애플 채널 선적이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 약할 수밖에 없었고, 더불어 온라인 쪽으로 채널이 전환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단기 성장이 제한적이었다.
3분기 아세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0% 증가한 144억 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인니, 말레이 등 주요 국가 내 쇼피와 틱톡 채널을 개설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된 덕분이다.
3분기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8% 증가한 62억 원을 기록했다. 아마존 채널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프랑스 등 지역 오프라인 채널 신규 진입 덕에 성장이 가속화됐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년 대비 고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달바글로벌은 장기 성장 목표인 매출 1조 원 달성 시점을 기존 2028년에서 2027년으로 조정한 바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2026년 매출 목표는 약 7천억 후반~8천억 초반 수준이 적정한 속도로 판단되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 6,500억~7천억 초반을 제시했다. 이는 보다 안정적인 성장 관리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2026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일부 조정했다.
한편 단기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특히 4분기는 전통적 성수기로, 해외 채널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주요 프로모션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이 준비되어 있으며, 북미/유럽/아세안 지역 내 오프라인 채널 확장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달바글로벌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나, 매출 1조 원 달성 시점이 기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을 반영했다.
달바글로벌의 2025년 매출액은 62% 늘어난 4998억 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1009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