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28일 부산 아난티코브에서 열린 폐막행사에서 APEC 21개 회원국의 ABAC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핵심 주제인 ‘3B(Bridge, Business, Beyond)’를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 이규호 부회장이 28일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4차회의 폐막행사를 주재하며 APEC 정상들에게 전할 정책권고안을 최종 확정했다. 사진은 차기 ABAC 의장직을 수행할 리판룽 ABAC 중국 위원 겸 시노켐 회장에게 의사봉을 전달하는 모습. <코오롱>
이번 회의에서 ABAC 위원들은 APEC의 공동번영을 목표로 경제체를 넘어 기업들 사이의 협력까지 확대해 나아가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또한 ABAC는 규칙 기반 무역, 회복력 있는 공급망, 지속할 수 있는 혁신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모두에게 안정성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BAC 아래에 5개 실무단체(워킹그룹)에서는 정책권고안도 마련했다. 이 정책권고안에는 △무역과 투자 △지속가능성 △인공지능 및 디지털 혁신 △보건의료 △금융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41개 실천과제가 포함됐다.
이규호 부회장이 지난 1년 동안 의장으로 활동해온 ‘바이오헬스케어워킹그룹(BHWG)’에서는 △보건의료에 대한 공평한 접근 확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촉진 △유전체학 및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해 인구 문제에 대응할 것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ABAC는 APEC 지역 보건의료 전달 체계 혁신에 필요한 전략적 청사진인 ‘스마트하고 포용적인 보건의료 로드맵’과 APEC 내 데이터센터 운영방안을 담은 보고서 등 두 건의 전략적 정책 문서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 타이완, 미국, 한국 등 여러 경제체가 APEC 보건의료 의제에 지속적 관심을 표명했다”며 “내년에도 ABAC는 보건의료 발전을 목표로 정책제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