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지수가 석 달 만에 하락전환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2025년 10월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6으로 집계됐다. 9월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 ▲ 2025년 10월 산업 기업심리지수가 90.6으로 전달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사진은 부산항. <연합뉴스> |
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올해 6월부터 두 달 연속 내리다 8월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2개월 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10월에는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감소했고 환율 상승으로 제조업 원자재 구입 비용이 증가해 기업 심리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개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경기 설명력이 높은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세부업종별로 살펴보면 10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낮아진 92.4로 파악됐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9.5로 집계됐다. 역시 9월보다 1.0포인트 내렸다.
기업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월보다 3.1포인트 상승한 94.4로 나타났다.
경제심리지수는 기업과 소비자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2025년 11월 기업심리지수는 91.1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0월보다 2.6포인트 상승하는 것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심리가 각각 10월과 비교해 3.2포인트, 2.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일수 회복과 한미 무역협상 합의 기대가 반영된 수치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