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호실적을 거둔 데다 종합투자계좌(IMA) 승인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됐다.
▲ 한국금융지주가 2025년 3분기 증시 호조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17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우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발행어음 관련 운용손익 증가와 증시 호조로 3분기 시장의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분기마다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보여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인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는 2025년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459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46.9% 급증했고 시장의 예상치도 12.2% 웃돈 수치다.
3분기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및 BK(브로커리지)이자수지는 각각 2분기보다 10.4%, 9.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관리(WM)부문 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금융 및 기타부문은 프로젝트파이낸싱(PB) 관련 수익 감소로 2분기보다 5.4%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IMA 승인은 올해 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 연구원은 “IMA는 원금을 보장해주는 상품인 만큼 이익 규모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IMA 조달 규모를 10조 원 수준으로 생각하면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1천억 원 규모의 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