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녹십자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로 하향됐다.
독감백신의 저가 입찰 경쟁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시장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전망됐다.
▲ 녹십자(사진)가 2025년 3분기 백신 저가 입찰 경쟁 등으로 시장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OUTPERFORM)으로 하향조정됐다.
16일 녹십자 주가는 12만9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녹십자가 3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가율 상승과 자회사의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녹십자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03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7%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웃도는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14% 하회한 것이다.
허 연구원은 “독감 백신이 4가에서 3가로 전환되며 저가 입찰 경쟁 및 판매가격 하향 조정 영향으로 3분기 독감 백신 부진이 전망된다”며 “고마진 제품인 헌터라제도 상반기 물량이 쏠리며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감소하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