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5-10-10 08: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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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유가증권을 중심으로 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20억2천만 달러(약 601조2500억 원)로 집계됐다. 8월 말보다 57억3천만 달러 늘었다.
▲ 외환보유액이 네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외환보유액은 2025년 들어 2개월 연속 감소하다 3월 반등했다. 4월부터 다시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6월부터 4개월째 늘고 있다.
한국은행은 “운용수익 증가, 분기말 효과에 따른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3784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8월보다 122억5천만 달러 늘었다.
반면 9월 말 예치금은 64억7천만 달러 줄어든 185억4달러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은 44억9천만 달러다. 한 달 전보다 5천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157억8천만 달러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8월 말 기준 세계 10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222억 달러(299억 달러 증가)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일본 1조3242억 달러(198억 달러 증가), 스위스 1조222억 달러(170억 달러 증가), 인도 6954억 달러(52억 달러 증가), 러시아 6895억 달러(80억 달러 증가), 대만 5974억 달러(4억 달러 감소), 독일 4682억 달러(109억 달러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4564억 달러(124억 달러 증가), 홍콩 4216억 달러(38억 달러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