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래 기자 klcho@businesspost.co.kr2025-10-02 11:30:12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이 탄소 저감에 필요한 자원 순환 및 재활용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SK케미칼은 지난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참가해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 김한석 SK케미칼 연구소장이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참가해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주제로 한 특별 세션을 진행하는 모습. < SK케미칼 >
한국고분자학회 추계 학술대회는 학계, 산업계, 연구 업계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분자공학 및 과학의 기초부터 응용, 산업화까지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학술 대회에는 기업 및 연구소 70여 곳, 대학 72곳 등을 포함해 2400여 명이 참석했다.
SK케미칼은 학술대회에서 자원 순환과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경험과 비전을 공유했다.
SK케미칼은 특별 세션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규제 동향 △SK케미칼의 순환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폴리에스터(PET) 재활용 솔루션 △폐플라스틱 원료화(r-BHET) △섬유 재활용 T2T(Textile to Textile)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 개발 △ 화학적 재활용 기반 r-TPA △ 화학적 재활용 기반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PBT) 등 모두 9개의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화학적 재활용은 물리적 가공을 중심으로 한 물리적 재활용 방식과 달리 고분자 사슬을 분해해 다시 원료로 되돌리는 고난이도 화학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섬유처럼 다양한 소재가 혼합된 폐플라스틱을 다시 섬유로 만드는 T2T재활용은 기술적 난도가 높아 상용화가 쉽지 않다.
SK케미칼은 이러한 복잡한 재활용 공정 전반을 포괄할 수 있는 전처리 및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유색·복합소재·섬유 등 폐기물의 원료화 기술과 해중합 원료를 기반으로 한 소재 생산 및 용도 개발까지 종합 솔루션과 기술력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석 SK케미칼 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로 SK케미칼이 보유한 재활용 관련 기술을 학계 및 산업계와 공유하고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계와 꾸준히 교류해 우리가 가진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가 국내 재활용 소재 기술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