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583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를 낮춘 뒤 비트코인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랠리 시작 전 단기적 하락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 전 하락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4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39% 내린 1억5830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테더(2.47%) 유에스디코인(2.40%) 트론(0.42%)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61% 내린 561만3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4.10% 내린 3980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6.57% 내린 28만3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비앤비(-5.14%) 도지코인(-5.87%) 에이다(-4.17%)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는 9월 연준 금리인하 뒤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를 2024년 금리인하 이후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비교분석했다.
필로우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2024년 연준이 금리를 낮췄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약 12% 하락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10만4천 달러(약 1억5천만 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를 낮춘 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졌다. 필로우스는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은 이러한 가격 하락을 진입 시점으로 여겨왔으며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이 낮아져 오히려 투자 진입 시점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자금을 움직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특히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9만3천 달러(약 1억3천만 원)에서 58% 급등한 배경과 유사하다고 짚으며 이번에도 장기적으로 약 55%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 가격은 과거 흐름을 고려했을 때 필로우스의 분석처럼 중장기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필로우스에 따르면 이번 가격 하락은 다음 랠리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