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존점 성장률의 호조와 면세점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9만6천 원에서 10만6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8만9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50억 원, 영업이익 8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36.7% 늘어나는 것이다
7~8월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과 무더위에 따른 쇼핑 수요 증가로 기존점 성장률이 5~6%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 9월 추석 선물세트 수요 증가 효과와 함께 면세점 비수익 점포 폐점에 따른 개선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남 연구원은 설명했다.
3분기에는 쥬얼리와 시계, 명품 상품군 판매 호조와 함께 의류와 가전 등 그동안 부진했던 상품군도 긍정적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새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 것과 더불어 1등급 효율가전을 구매할 때 일정 금액을 호나급해주는 정책을 펼친 효과로 여겨진다.
면세점 사업부는 서울 동대문 면세점 폐점에 따라 비용 구조를 효율화했고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라 집객력을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에 영업이익 19억 원을 내며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가구·매트리스 계열사인 지누스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이 높았던 데다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도 일부 있었을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현 연구원은 “지누스의 연결 실적 기여도는 2026년 상반기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면세점 사업부의 체질 개선과 본업 기존점 성장률이 회복되는 만큼 기초체력의 훼손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