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디앤아이한라가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을 놓고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24일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경기 부진에 중소건설사들이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HL디앤아이한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차별화한 재무관리 능력을 보여준 사례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HL디앤아이한라가 8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가운데 재무관리 역량을 높게 평가받았다. |
전날 HL디앤아이한라는 이사회를 열고 8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발행일은 24일로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된다.
발행 기간은 30년으로 만기일이 2025년 9월24일이다. 발행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뒤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으로 인정돼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발행으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05.3%인 HL디앤아이한라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0% 안팎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HL디앤아이한라는 최근 주택 분양률이 올라오고 있어 운전자본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금으로 단기 차입금을 상환한 뒤 2년 뒤 조기상환까지 무리 없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