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녹십자(GC녹십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혈장센터를 열었다.
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ABO플라즈마가 현지시각 16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라레도 혈장센터를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 녹십자가 미국 자회사 ABO플라즈마를 통해 미국 텍사스주에서 라레도 혈장센터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라레도 혈장센터 모습. |
ABO플라즈마는 라레도 혈장센터 출범과 동시에 혈장 공여자 모집을 시작하기로 했다.
채장된 혈장의 보관 기한은 24개월이다. ABO플라즈마는 공여자 혈장을 보관한 뒤 FDA(식품의약국) 허가가 완료되는 즉시 판매를 시작한다.
혈장센터의 FDA 허가 절차는 통상 9개월이 소요된다. ABO플라즈마는 2026년 상반기 허가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
애초 라레도 혈장센터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됐지만 알리글로 및 국내 혈장분획제제 성장에 발맞춰 속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혈액제제인 알리글로는 100% 미국산 혈장을 사용해 생산된다. 미국 정부가 부과하려는 관세 대상 품목에 해당하지 않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표한 수입의 상호관세 규제 행정명령 제14257호에 따르면 완제품 구성물 중 미국산 원료의 비중이 20% 이상일 경우 비 미국산 원료에 대해서만 관세를 부과한다고 명시돼 있다. 알리글로 완제품 기준으로 부가물을 제외한 혈장 비중은 50% 수준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올해는 국내외 혈장분획제제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 공급망을 기반으로 해당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