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기업일반

대기업 60% "하반기 채용 없거나 미정", "채용 규모 줄이겠다" 2배 증가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09-11 11:56: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기업 60% "하반기 채용 없거나 미정", "채용 규모 줄이겠다" 2배 증가
▲ 매출 500대 기업의 2025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한국경제인협회>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채용시장이 올해 하반기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6곳(62.8%)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은 38.0% , 채용이 없는 기업은 24.8%였다.

올해 하반기 채용 ‘없음’이라고 응답한 기업(24.8%)은 작년 하반기(17.5%)보다 7.3%포인트(p) 증가했고, 채용계획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38.0%)은 작년 하반기(40.0%)보다 2.0%p 감소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37.2%) 중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37.8%, 줄이겠다는 기업은 37.8%, 늘리겠다는 기업은 24.4%로 나타났다.

2024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37.8%)은 지난해 하반기(17.6%)에 비해 20.2%p 늘었고,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24.4%)은 지난해 하반기(17.6%)보다 6.8%p 늘었다. 

한경협 측은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 비중(24.8%)이 작년(17.5%)보다 크게 늘었고,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 비중(37.8%)도 작년(17.6%)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채용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신규채용 계획을 살펴보면,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건설‧토목(83.3%), 식료품(70.0%), 철강‧금속(69.2%), 석유화학‧제품(68.7%) 순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건설업 침체 장기화, 식료품 원가 부담과 내수 부진,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글로벌 공급과잉 및 석유화학 제품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식료품‧철강‧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들이 불황을 겪으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청년들은 취업난을 겪고 있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은 신규채용 관련 애로사항으로 ‘적합한 인재 확보의 어려움’(32.3%)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체적으로 요구수준에 부합하는 인재 찾기 어려움(29.4%), 신산업‧신기술 등 과학기술 분야 인재 부족(2.9%)으로 나타났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직군으로는 연구‧개발직(35.9%)을 가장 많이 지목했으며, 이어서  전문‧기술직(22.3%), 생산‧현장직(15.9%) 순으로 조사됐다.

한경협은 “산업현장에서는 빠른 기술 발전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연구‧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채용시장에서는 이를 충족할 인력 공급이 부족해 일자리 미스매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채용 증진을 위한 정책과제로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고용 확대 유도(38.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2.3%), 신산업 성장동력 분야 기업 지원 강화(10.7%), 구직자 역량과 채용자 니즈의 미스매치 해소(10.7%) 등을 지목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통상질서 재편과 내수 침체 장기화 등으로 전통 주력 산업은 활력을 잃고, 신산업 분야 기업들도 고용을 확대할 만큼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라며 “최근 노조법‧상법 개정으로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는 각종 규제 완화와 투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들의 고용여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롯데그룹, 롯데렌탈 지분 전량 미국계 사모펀드 TPG에 1조3105억 매각
[현장]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노조 2천 명 지방이전 반대 결의대회, "집적으로..
JW중외제약, 통풍 신약 '에파미뉴라드' 다국가 임상 3상서 유효성 확인
펄어비스 2분기 영업이익 676억 7400% 증가, 붉은사막 211만 장 판매
국토장관 김윤덕 "부동산 세제 단계적 시행해 시장 충격 줄여야, 필요한 부분 보완할 것"
경찰 김정수 다올저축은행 대표 피의자 조사, 다올투자증권 3천억 지원 의혹
이재명 '노란봉투법'의 쟁의기준 명문화 주문, "행정해석과 법적 기준 달라"
대신증권 '리테일 강화 승부수' 통했다, 진승욱 부동산 리스크 관리로 발행어음 정조준
삼성SDI GM과 차세대 각형 배터리 개발 협약, 미국 합작법인 지분 모두 확보하기로
동양생명 우리금융의 완전자회사로 편입 완료, 성대규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겠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