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5년 기준 한국,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전 세계에 보유한 총 생산능력은 26억 개로, 현재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에 신규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견조한 외형 성장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원 코스맥스 전략 추진에 따라 각 국간 생산 이관을 통해 고객사 대응을 더욱 유연하게 하는 한편, 제품 믹스 측면에서도 기초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 레벨 또한 과거대비 한층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5% 늘어난 6068억 원, 영업이익은 35.9% 증가한 590억 원을 전망한다.
지역별로,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영업이익은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화장품 시장이 수많은 인디브랜드를 필두로 호황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코스맥스의 실적 또한 이에 힘입어 내수/간접수출/직수출 등이 골고루 견조한 성과를 시현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미국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중국은 매출 규모가 더 큰 상해를 위주로 대형 오프라인 고객사 주문이 회복 추세에 있어 17% 수준 성장할 전망이며, 미국은 서부 영업사무소 개소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적자 폭은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순손실 약 80억 원 추정)으로 기대된다.
김혜미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화장품 업종 주가는 전반적으로 조정받고 있다”며 “코스맥스 역시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던 실적으로 고점대비 25% 하락했으나,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단기적으로는 하반기 해외 턴어라운드와 국내 소비 활성화 및 인바운드 모멘텀, 장기적으로는 지역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 등에 따라 견고한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5% 늘어난 2조4576억 원, 영업이익은 30.2% 증가한 2284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