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출시를 앞둔 아이폰17 에어 모델이 삼성전자 갤럭시S25 엣지 모델과 같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판매 성적을 거두는 데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갤럭시S25엣지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이른 시일에 선보일 ‘아이폰17 에어’가 얇고 가벼운 하드웨어 디자인을 갖춰 출시되겠지만 소비자 수요 확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 일반 또는 프로 모델과 비교해 배터리 수명이 짧고 카메라 성능도 뒤처지는 반면 가격대는 비교적 높아 구매자들에 선택을 받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가장 주목할 대상은 수 년 만에 처음으로 디자인을 대폭 바꿔 선보이는 아이폰 신모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형 라인업은 아이폰17 에어는 6.6인치 대형 화면을 탑재하면서도 기존 아이폰보다 두께가 훨씬 얇고 무게도 가벼운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줄이고 카메라도 1개만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커지고 후면 카메라도 3개 이상 탑재되는 시대에 이러한 특징은 큰 약점으로 남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아이폰17 에어가 아이폰17 일반 모델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출시되고 프로 모델과 비교하면 디스플레이 및 성능이 뒤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소비자들에 얇고 가벼운 특징은 이를 만회할 만한 장점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이미 삼성전자가 비슷한 요소를 갖춘 갤럭시S25 엣지 모델을 출시한 뒤 부진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아이폰17 에어도 대중성을 확보하는 상품으로 자리잡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블룸버그는 이번에 출시되는 신모델이 애플 기기의 미래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다.
애플이 향후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 및 배터리 수명, 카메라를 모두 적용한 제품을 선보일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이런 특징은 내년 출시될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과 2027년 출시될 신형 아이폰 프로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는 “소비자들이 아이폰17 에어를 구매할 이유를 찾기는 쉽지 않다”며 “대다수 수요가 아이폰17 일반 및 프로, 프로맥스 모델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