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글로비스 미국서 '비자 사기' 혐의로 피소, 조지아 물류센터 고용 관련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9-03 11:04: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글로비스 미국서 '비자 사기' 혐의로 피소, 조지아 물류센터 고용 관련
▲ 현대글로비스 조지아 법인 소속 노동자들이 태블릿 화면을 함께 보고 있는 홍보용 이미지. <현대글로비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 미국 법인이 멕시코 노동자를 전문직 채용으로 속여 단순 노동에 투입했다는 ‘비자 사기’ 소송에 휘말렸다. 

미국 조지아 연방법원은 주요 혐의에 소송 절차가 이어지도록 결정했다.

조지아 북부지방법원의 J.P. 불레 판사는 8월28일(현지시각) 현대글로비스 조지아 법인과 협력업체가 피고로 이름을 올린 소송에서 원고 측의 주장인 임금 체불과 부당 해고, 사기 혐의 등으로 소송을 진행하도록 허가했다고 블룸버그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소송은 멕시코 국적의 지미 마르티네스씨와 로사 린다 소리아노씨가 지난해 6월20일 제기했다. 

이들은 피고 측이 전문직 비자 프로그램으로 자신을 2022년에 채용한 뒤 실제로는 창고와 자동차 조립라인 등 단순 노동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임금 수준도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미국 출신 직원보다 낮게 지급했다고 원고 측은 주장했다. 

소리아노씨는 고용주에게 2022년 12월 임신 사실을 알리고 직무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가 해고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 가운데 일부를 법원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현대글로비스 조지아 법인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모기업인 현대차그룹의 생산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함께 소송에 휘말린 GFA앨라배마는 물류 하청업체로 해당 센터에서 자재 운반 업무 등을 맡아왔다.

물류전문매체 프라이트웨이브는 “미국 기업이 임시 비자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그리고 약속했던 전문직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 노동자가 직면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감시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현대글로비스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소송을 제기한 노동자는 협력업체가 직접 채용했고 현대글로비스는 협력사 인사 업무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며 “현지 법과 규정을 준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혐의가 없다고 소명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노동장관 김영훈 "노란봉투법은 중대재해예방에 도움" "구체적 메뉴얼 마련"
유진투자 "알래스카 LNG 한국에 운송비 절감, 투자기업은 추가수익 확보"
엔비디아 젠슨 황 "영국 AI 데이터센터 천연가스 필요", 재생에너지 한계 지적
코스피 '미국 금리 인하' 힘입어 3460선 상승 마감, 사상 최고치 경신
민주당 경제형벌합리화 TF "배임죄 합리화 등 1차 추진과제 9월 안에 발표"
이재명 리서치센터장 간담회, "이제 '국장복귀는 지능 순'이라는 말 생기도록"
하반기 MMORPG 대전 '활활', 넷마블 '뱀피르' 초기흥행에 컴투스·엔씨소프트 반격..
개인정보보호위 KT 무단 소액결제 개인정보 유출 2차신고 접수 '총 2만30명'
비트코인 1억6264만 원대 횡보, "가격 200배 상승 가능성" 주장도
중국 8월 희토류 수출량 역대 최대치로 늘어, 미국과 '무역 전쟁' 완화 신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