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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에서 세단 경쟁력 갈수록 불안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1-17 15: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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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토요타와 기아자동차가 신선한 세단으로 소비자의 주목을 끌면서 현대자동차가 세단시장에서 더욱 뒤처지고 있다.

미국에서 SUV와 픽업트럭의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토요타 캠리와 기아차 스팅어 등 흥미로운 세단이 올해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관심을 끌었다고 오토모티브뉴스가 16일 보도했다.

  현대차, 미국에서 세단 경쟁력 갈수록 불안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의 스테파니 브린니 수석연구원은 오토모티브뉴스와 인터뷰에서 “SUV에서 쉽게 할 수 없는 브랜드의 개성표출이 세단에서 가능하다”며 “세단을 통해 스타일과 역동성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으며 재미요소를 더 많이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단의 판매가 줄고 있지만 세단이 브랜드 정체성을 다른 차종보다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차종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친환경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전면에 내세우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시관을 따로 마련하는 데 집중하면서 현대차의 대표세단이라 할 만한 차를 조명하는 데 실패했다.

반면 현대차 쏘나타와 같은 차급에서 경쟁하는 토요타 캠리의 완전변경모델이 큰 관심을 받았고 기아차가 스팅어를 통해 고급세단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현대차의 세단 경쟁력에 물음표가 붙게 됐다.

캠리는 미국 중형세단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판매량은 39만 대로 전년도와 비교해 9.5%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토요타의 수익창구로 꼽힌다.

짐 렌츠 토요타 북미법인장은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지난해 미국 중형세단 판매량이 10%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큰 규모”라며 “세단판매가 줄어든 이유는 모델이 노후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올해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스팅어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최초로 출시하는 고성능 스포츠세단인데 기아차의 기술력이 총집약된 차량인 만큼 기아차의 다른 차량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와 기아차뿐 아니라 렉서스는 플래그십세단 LS의 상품성개선모델을, 혼다는 컨셉트카 V모션2.0을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선보이면서 대표세단 알리기에 공을 들였다.

미국 세단시장이 위축하고 있지만 세단 소비자들이 충성도가 높아 세단은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차량이다.

  현대차, 미국에서 세단 경쟁력 갈수록 불안  
▲ 기아차 '스팅어'.
시장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지난해 세단 소유자 가운데 24%만이 크로스오버차량이나 SUV 구매를 고려했으며 많은 세단 소유자들은 세단이 SUV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세단 고객의 충성도는 다른 차종보다 높은 편이어서 토요타와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은 이미 자사 세단을 소유한 고객들을 세단 신차의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그랜저와 쏘나타는 현대차의 대표세단으로 꼽히지만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말 국내에서 신형 그랜저를 출시했지만 기존 그랜저는 미국에서 판매부진으로 철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쏘나타의 미국판매량은 캠리의 절반 수준이다. 쏘나타와 그랜저가 미국 세단시장 공략을 위해 화력을 집중해야하는 상황에서 그랜저가 철수될 경우 현대차는 미국 세단시장에서 입지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기아차 스팅어가 관심을 크게 끌면서 제네시스 G70에 간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 번째 모델로 개발초기부터 고성능 차량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차량이다.

그러나 스팅어가 올해 상반기 출시된 뒤 G70이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어서 두 차량은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두 차량은 파워트레인 등 동일한 플랫폼이 적용된 데다 2.0 터보와 V6 3.3 트윈터보 등 동일한 2개 가솔린엔진모델로 출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분리하고 기아차 스팅어에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다소 뒤로 물러난 것”이라며 “미국에서 그랜저 철수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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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보는시각
예전 2000년도까진 광고가 참신하고 기발하다는 말이 많았는데 요즘은 광고를 하는지 모를정도로..인지도 없고 재미도 없음.   (2017-01-17 22: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