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검찰, 정성립 불러 대우조선해양 회계사기 조사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1-17 11:46: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회계사기를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7일 오전 10시 정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정성립 불러 대우조선해양 회계사기 조사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현직 경영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는 것은 지난해 8월 김열중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정 사장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사장이 지난해 1분기에 2015년도 회계를 결산하는 과정에서 재무부서에 영업손실 규모를 1200억 원가량 축소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회사의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하면 주식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는 것을 피하기 위해 회계조작을 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 실무진들을 조사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하거나 조작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2015년 5월에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취임한 뒤 남상태와 고재호 전 사장 시절 저질러진 회계조작과 각종 경영비리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사장은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전 경영진이 대우조선해양을 부실하게 경영한 책임을 묻겠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정 사장도 직접 회계사기에 개입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앞날도 불투명한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

검찰은 정 사장을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불구속기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