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투셀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의 공동개발을 이어간다.
인투셀은 26일 “핵심기술인 링커 플랫폼 ‘오파스(OHPAS)’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자사가 보유한 핵심기술에 대한 가치와 파트너십 네트워크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 인투셀(사진)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의 공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
인투셀은 최근 에이비엘바이오가 ‘넥사테칸’ 기술도입 계약을 해지하면서 전반적 특허와 관련한 신뢰도가 흔들렸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적분할에 따른 재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투셀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인투셀은 2023년 12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해, 자사 고유 링커 플랫폼 오파스와 페이로드 기술을 제공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최대 5개 항암 타깃에 대한 ADC 후보물질을 제조해 특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연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인투셀 핵심 기술의 유효성을 방증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삼성 측과의 협업 역시 중단되었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최근 논란이 된 넥사테칸 관련 특허 문제 역시 인투셀의 전체 기술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해당 이슈는 넥사테칸 시리즈 중 일부 물질(NxT3) 에 한정된 것이다.
인투셀은 “넥사테칸의 나머지 물질에 대한 특허와 개발에는 차질이 없으며,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이는 우수한 대체약물(기존 물질 포함)이 다수 존재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인투셀의 핵심 경쟁력은 링커 플랫폼 ‘오파스’다.
오파스는 링커는 항체와 약물을 연결해 암세포를 정확히 타깃팅하는 ADC 기술의 핵심 요소로, 페이로드 중 하나인 넥사테칸과는 별개의 가치로 평가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과도한 시장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추가 협력 가능성과 파이프라인 성과 발표가 겹치면 투자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