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엠앤씨솔루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는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5일 엠앤씨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 22일 기준 주가는 14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엠앤씨솔루션은 최근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잡아야 한다. <엠앤씨솔루션> |
엠앤씨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0% 증가한 974억 원, 영업이익은 56.9% 늘어난 134억 원을 시현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비중은 국내 지상무기 정비 및 유도무기 양산 증대에도 48.9%를 기록했다”며 “폴란드 K9/천무/K2 외에도 이집트 K9, UAE 천궁-II 등의 수출 매출이 더해졌다”고 밝혔다.
상반기 수출 비중은 50.8%로, 2024년 상반기의 52.4% 대비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8.3%에서 13.3%로 5%p 개선됐다.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분기 수출 영업이익률은 20%로 추정한다. 높은 이익률은 국산화율 상승 및 환율 하락(수입 원재료 비중 20% 내외 추정)에 기인한다.
배성조 연구원은 “향후 2~3년은 엠앤씨솔루션의 간접 및 직수출 모두 유의미하게 늘어나는 시기라고 판단한다”며 “간접 수출은 국내 체계 업체들의 수출 증가에 따른 볼륨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엠앤씨솔루션은 주요 제품을 고객사에게 독점 공급하고 있어 가격 협상력 또한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5월20일 공시한 105억 원 규모 인도 K9 자주포 2차 부품 수출 계약의 경우, 한화가 아닌 인도 L&T와 직접 직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처럼 동일 주체향 반복 수출 시 엠앤씨솔루션이 직수출(수익성↑)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엠앤씨솔루션이 생산하는 서보밸브, 현수장치, 포/포탑 구동장치 등의 쇼티지 현상이 유럽/중동/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확인되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해외업체 대비 생산능력 및 인력 수급의 유연성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최근 성능장비 교체를 통한 생산성 개선, 외주 가공업체(자동차 업체 등) 활용, 사외 시험장 3개 임차 등을 통해 수요 대응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연내 직수출 관련 MOU 소식을 기대한다.
배 연구원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진행에 따른 방산 섹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며 “연내 종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휴전 시 유럽의 재무장 시나리오도 변함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엠앤씨솔루션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44.4% 증가한 4085억 원, 영업이익은 62.7% 늘어난 567억 원, 수주잔고는 15% 상승한 1조1천억 원으로 전망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