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시장에서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증가했지만 임대차거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거래량은 9175건으로 1분기 6862건보다 33.7% 증가했다.
▲ 올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시장에서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상승했지만 임대차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2조 6059억 원에서 42% 늘어난 3조 7010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33.6%, 거래금액은 53.6%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36.3%)와 중구(-15%), 노원구(-5.1%), 강동구(-3.6%)를 제외한 21개 구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거래량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용산구로 직전 분기 대비 128.2%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이외에 동작구(82.6%), 강남구(81.1%), 광진구(61.4%), 성동구(59.3%)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은 동대문구(-25.1%), 노원구(-10.9%), 중구(-10.8%)는 감소했고 동작구(85.7%) 용산구(72.4%) 강남구(67.8%) 양천구(65.8%) 등 21개 구에서는 증가했다.
매매시장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거래회전율은 △동작구(1.62%) △성동구(1.46%) △용산구(1.40%) △양천구(1.29%) △광진구(1.23%)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2분기 임대차 거래량은 3만1765 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6.5% 감소했다. 임대차 거래량의 경우 전세가 1만3425건, 월세가 1만8340건으로 각각 1.5%, 9.9%씩 줄었다.
월세 비중은 57.7%로 절반을 넘어섰다.
2분기 전세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송파구(1428건)였으며 다음으로는 △마포구(938건) △광진구(892건) △서초구(843건) △강서구(829건) 등이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
월세 시장에서도 송파구(2864건)가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강서구(1367건) △강동구(1146건) △강남구(193건) △서초구(97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은 올해 6월 기준 평균 63.1%로 집계됐다.
강서구(73.9%)가 가장 높았다. 이밖에 영등포구(73.5%), 관악구(72%) 등 서남권에서 전세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용산구(43.3%), 마포구(53.6%), 성동구(54.7%), 서초구(56.3%) 등은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이 낮았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시장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모두 확대됐지만 전월세 시장의 경우 전체 거래가 줄고 월세 비중이 높은 구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