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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부 초대 금융수장 인사 '깜짝' 발표, 금융감독체계 개편은 미궁 속으로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5-08-13 17: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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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정부가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등 초대 금융당국 수장을 깜짝 발표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안 발표가 미뤄지며 금융당국 수장 인사도 늦춰질 가능성이 나왔는데 예상을 깨고 국정기획위원회의 국민보고대회 직후 발표가 난 것이다.
 
이재명정부 초대 금융수장 인사 '깜짝' 발표, 금융감독체계 개편은 미궁 속으로
▲ 이억원 금융위원장 내정자(왼쪽)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내정자.

이재명정부 초대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이 발표되면서 당분간 지금의 금융위와 금감원 체제 유지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이재명정부 초대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명되면서 김병환 위원장에 이어 연속으로 기재부 차관 출신이 금융위원장에 내정됐다.

김병환 위원장은 제10대 금융위원장으로 제5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임종룡 현재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후 약 9년 만인 지난해 기재부 차관 출신으로 금융위원장에 올랐다.

임종룡 회장 이후 김병환 위원장 전까지는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출신이나 기재부 차관보 출신이 금융위원장을 맡았다.

이억원 후보자는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진출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문재인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을 지냈다.

이재명정부 초대 금융감독원장에도 전임인 검사 출신 이복현 원장에 이어 또 다시 법조인이 발탁됐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내정자는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변호사 출신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과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등을 지냈고 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사회1분과장을 맡았다.

시민단체 대표 위원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활동한 것을 제외하면 금융 쪽 경험이 많지 않아 발표 시기는 물론 인선 내용 자체로도 깜짝 인사로 평가된다.

이날 국정기획위원회의 국민보고대회에서는 대부분 각 분과위원장이 직접 발표를 했는데 사회1분과는 위원장인 이찬진 내정자를 대신해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를 하기도 했다.

관료 출신이 금융위원장에 내정되고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법조인 출신 인사가 금융감독원장에 발탁되면서 윤석열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금감원의 월권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윤석열정부에서는 초대 금융감독원장에 윤석열사단 막내검사인 이복현 전 원장이 발탁되고 이후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상급기관인 금융위와 종종 갈등을 겪기도 했다.

금융당국 수장 인선이 깜짝 발표된 만큼 이재명정부의 중점 과제로 꼽히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나온다.

애초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은 이날 열린 국정기획위원회의 국민보고대회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과적으로 발표 내용에서 제외됐다.

이후 초대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이 전격적으로 발표된 만큼 현 체제가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금융감독체계 개편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니고 있는 정책, 감독, 소비자보호 기능을 재편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억원 후보자 인선에 따라 금융위 체제가 유지되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은 모두 열려 있다”며 “정부조직 개편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현재 금융위가 활동하고 있으므로 금융위원장 지명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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