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대부분 올랐다.
현지시각 4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직전 거래일보다 3.62% 상승한 180달러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 4일 엔비디아 주가가 3%대 상승마감했다. |
엔비디아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중국향 H20 칩 수출 재개를 근거로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2.2%)·메타(3.51%)·알파벳(3.12%)·애플(0.48%)·테슬라(2.19%) 주가도 상승마감했다.
M7 가운데 아마존 주가만 1.44% 내리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충격에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가 크게 내렸지만 이날 우려가 기대감으로 전환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지표가 장기적 경기침체보다 일시적 잡음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근거로는 미국 2분기 실적 발표 기간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소폭 상향조정된 점이 꼽혔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단기적 관세 피해보다 하반기와 2026년의 성장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며 “지속되는 견조한 실적시즌과 이날 발표된 7월 공장주문 지표 호재도 이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거의 100%까지 높아진 점도 주식시장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를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4만4173.64, 나스닥은 1.95% 상승한 2만1053.58, S&P500지수는 1.47% 높아진 6329.94에 장을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