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통주와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가 일제히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며 급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시가총액이 현대차와 SK하이닉스를 넘고 삼성전자와 나란히 1~2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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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
1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79% 상승한 191만4천 원으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으로 역대 최고가를 고쳐썼다. 처음으로 190만 원을 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3년만에 9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깜짝실적’을 낸데다 반도체 업황전망이 밝아지며 올해 상반기 실적에도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최고 250만 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도 전일보다 4.06% 오른 153만7천 원으로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썼다. 삼성전자의 주가흐름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이 없지만 배당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고 배당금액도 소폭 높다. 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내기 원하는 투자자들이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주가가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이른 시일 안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에 등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가 나란히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시가총액은 11일 종가 기준 31조5291억 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2위 SK하이닉스의 37조5649억 원과 3위 현대차의 32조7110억 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가총액 합은 최초로 300조 원을 넘었다.
삼성전자는 성장동력인 올레드패널과 메모리반도체 D램에 올해도 추가적 생산투자를 집행해 외형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실적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며 주가상승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설 인적분할 등 지배구조개편과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주주환원정책 강화계획도 향후 주가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