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 주력 품목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해외 성과와 헬스앤뷰티(H&B) 사업부 실적 반등 기대감이 반영됐다.
▲ HK이노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 주력 품목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해외 성과와 헬스앤뷰티(H&B) 사업부 실적 반등 가능성이 반영됐다. |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HK이노엔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HK이노엔 주가는 4만2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음료 회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케이캡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 및 유럽 기술이전 가능성 등 등 연구개발 성장동력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은 별도기준 2분기 매출 2631억 원, 영업이익 19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8%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전문의약품(ETC) 사업부는 수액제, 순환기, 항암제 등 모든 품목 고른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며 “반면 H&B사업부는 숙취해소제 소비 감소 및 경쟁 심화, 제품 품질에 따른 제품 회수로 매출이 감소하고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케이캡을 비롯해 신규 도입품목인 항암제 아바스틴 등 전문의약품 사업부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7월 말부터 신규 생산 음료 제품으로 출고를 재개하며, 불량 제품의 보상 여부에 따라 실적 회복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케이캡은 중국에서 미란성식도염, 식이지장궤양 적응증으로 3차 대형 병원에 진입하면서 처방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미국에서는 3분기 미란성식도염 유지요법 임상3상을 완료하고 4분기에는 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안으로 케이캡의 유럽 기술이전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하반기 케이캡 해외 성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은 2025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665억 원, 영업이익 104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18.5%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