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6305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동결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서 청산이 발생하고 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가상화폐 시장에서 청산이 늘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31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4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08% 내린 1억630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85% 내린 4293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67% 내린 24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1.52%) 도지코인(-1.29%) 트론(-2.99%) 에이다(-2.22%)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42% 오른 52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07%) 유에스디코인(0.07%)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하는 동안 코인글래스 기준 비트코인 청산이 2억 달러(약 2786억 원) 발생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 인상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것으로 인플레이션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금리인하 압박을 가했지만 파월 의장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11만7천 달러(약 1억6298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11만6천 달러(약 1억6158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같은 시간 동안 소폭 하락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