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OCI홀딩스가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 2분기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OCI홀딩스는 2분기 연결 매출 7762억 원, 영업손실 777억 원, 순손실 762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고 24일 밝혔다.
▲ OCI홀딩스가 미국 정책 불확실성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의 고객사 수요 위축이 영업손실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미국의 동남아시아 4개국 대상 반덤핑/상계관세(AD/CVD) 등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수요가 줄었다.
OCI 테라서스는 2분기 매출 390억 원, 영업손실 740억 원을 냈다.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5.7% 줄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OCI홀딩스는 “3분기 글로벌 업황의 점진적 회복에 맞춰 생산라인 가동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재고 판매 및 운전자본관리에 집중해 대외 불확실성에 전략적으로 대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엔터프라이즈는 매출 440억 원, 영업손실 100억 원을 냈다. 1분기 대비 매출은 35% 감소하고 영업 적자로 전환했다.
도시개발회사 DCRE는 매출 880억 원, 영업손실 50억 원을 냈다.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0.1% 줄고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이밖에 사업회사 OCI는 매출 5270억 원, 영업손실 20억 원을 냈다. 1분기 대비 매출은 2.2%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거두며 적자로 전환했다.
전반적 시황 부진에 따른 화학제품 수요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앤오케미칼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며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OCI홀딩스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소재 상업생산이 임박했고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에서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BBBA)’가 통과돼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고 바라봤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번 OBBBA 제정으로 첨단생산세액공제(AMPC)가 현행 유지되는 등 미국 태양광 사업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며 “새로이 도입된 우려외국기업(FEOC)과 금지 외국기업(PFE) 등의 조항으로 OCI홀딩스 같은 비중국 태양광 기업에 새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