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주가가 상한가를 찍었다.
SM그룹이 대한해운 대신 별도의 법인을 세워 한진해운 노선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한진해운 자체를 인수할 수 있다는 말이 퍼지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한진해운 주가는 4일 전날보다 거래제한폭인 30%까지 오르면서 481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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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
한진해운 청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는 300원 대를 유지하다 이날 폭등했다.
한진해운 상장주식수는 2억4526만9947주인데 이날 거래량은 6616만8206주를 기록했다. 이날 매수잔량은 539만7293주가 쌓였다.
3일 대한해운 주주총회에서 한진해운 자산인수 안건이 부결된 뒤 모기업인 SM그룹이 한진해운을 인수할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된 영향을 받았다.
한진해운은 청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지만 자산매각이 진행된 뒤 다른 회사와 합병될 가능성도 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관장하는 법원은 이르면 2월 초 한진해운의 청산 또는 회생 여부를 결정하는데 청산과 합병 가능성 모두를 열어두고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현대상선과 흥아해운 주가도 크게 올랐다.
현대상선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8.01% 오른 7420원에 장을 마감했다. 흥아해운 주가도 전날보다 14.29% 오른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해운 주가는 이날 전날과 동일한 1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한해운 주가는 3일 전 거래일보다 4.7%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