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산업 부문 실적 확대 등을 바탕으로 사업실적이 과거 대비 확대된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형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나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방산 통합 이후 대규모 방산 수출 계약을 통해 지상방산 부문 중심의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유상증자 대금 유입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지표 역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기준 지상방산 부문에서 7조원 규모의 매출과 1조6천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2025년 3월 말 기준 방산부문 수주잔고는 39조8천억 원에 달하며, 잔여 납품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항공과 조선 부문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사업 전반의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재무 안정성도 개선 추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월 계열사인 한화에너지 등으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조3천억 원을 확보했고, 7월에는 약 2조9천억 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대금이 추가 유입된다.
이를 통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기존 332.7%에서 234.9%로, 순차입금 의존도는 21.6%에서 10.9%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연결 기준 EBITDA/매출액 비율이 10% 이상, 순차입금/EBITDA 비율이 3배 이하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신용등급 상향도 검토할 수 있다”며 “반면 수익성 저하와 투자 확대에 따른 채무부담 증가가 지속될 경우 등급 전망이 다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
유상증자 대금은 해외 방산 및 조선 부문의 사업 확장에 사용될 예정으로, 중단기적으로는 현금 유동성을 높이고 자본 완충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