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이항의 EH216-S 무인 기체가 2월28일 스페인 베니도름 해안가 상공에서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이항> |
[비즈니스포스트] 세계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이 앞으로 10년 동안 연평균 80% 넘게 커질 것이라는 투자은행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인베스팅닷컴은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고서를 인용해 “UAM 시장은 올해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CAGR) 85%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35년에는 UAM 시장 규모가 230억 달러(약 31조243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했다.
이후 10년 뒤인 2045년에는 2100억 달러(약 285조 원)로 시장이 다시 10배 가까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UAM은 이름 그대로 도심 상공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항공기를 활용하는 교통 체계를 뜻한다.
환경과 소음을 고려해 전기 동력을 활용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를 핵심으로 한다.
이에 BofA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 eVTOL 기체 도입 또한 연평균 62%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국 항공 당국이 기체에 비행 승인을 내주고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해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eVTOL이 기존 지상 교통수단을 보완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BofA는 “eVTOL은 승객 사생활 보호는 물론 소음이나 안전성, 비용 측면에서 기존 헬리콥터보다 우수하다”라고 분석했다.
인베스팅닷컴은 BofA 보고서가 현실화하면 미국 조비에비에이션과 아처에비에이션, 영국 버티칼에어로스페이스, 중국 이항 등 eVTOL 제조사 주가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