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6-01 15: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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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세아베스틸지주는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 평가 손실로 지난해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으나 업황이 최악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증권은 1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1천 원으로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밴드 중단인 0.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 세아베스틸지주는 2분기 판매량 회복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지주>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가배당률 6.8%(배당금 1200원) 기록했다는 점과 신사업 본격화에 따른 외형 성장 전망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구간”이라고 밝혔다.
직전거래일 5월30일 기준 주가는 2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의 전 세계 주요국가들 대상 상호관세 부과가 특수강 내수 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90일 유예된 상황으로 세아베스틸의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감안하면 2분기 특수강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42만8천 톤이 예상되어 고정비 부담이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동시에 현대제철의 4월 인천 철근공장 가동중단을 비롯한 탄소강 봉형강 업체들의 적극적인 감산 정책으로 고철 가격이 4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반면,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판매단가를 현재 수준에서 고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가 예상된다.
세아창원 또한 전분기 대비 13.8% 소폭 증가한 12만 톤의 판매가 예상되는 가운데 4월초까지 약세를 지속했던 니켈 가격이 중순부터 상승세로 전환된 점을 감안하면 스프레드 추가 축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세아베스틸지주의 주요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사우디 아람코와 합작으로 사우디내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공장을 건설 중으로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연간 2만톤 생산능력 보유하게 되는데 대략 연간 2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내 특수합금강 공장 또한 내년에 완공 예정인데 연간 6천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고 일반 탄소강대비 최소 10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을 현지 주요 우주항공 업체들에게 납품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몇 년내 CASK(사용후핵연료저장장치) 수주도 본격적으로 기대된다. 국내 CASK 사업은 향후 3단계에 걸쳐 발주가 예상되는데 1단계부터 조원단위의 발주를 비롯해 3단계로 갈수록 발주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3대 CASK 사업자 가운데 하나인 세아베스틸도 일정 물량의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지주의 2025년 매출액은 3조8215억 원, 영업이익은 1087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