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감귤 폐원지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설비. <제주도>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에서 태양광 발전이 다른 전력 발전원과 비교해 가장 높은 경제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미국 국립연구소의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PV매거진은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 소속 연구진이 펴낸 논문을 인용해 “한국에서 2030년~2035년부터 비용 경쟁력이 가장 높아질 에너지원은 태양광”이라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2030년부터 2050년까지 에너지원별 균등화 발전 비용(LCOE) 흐름을 추산한 결과를 근거로 이런 분석을 전했다.
균등화 발전 비용은 발전 설비를 운영하는 기간에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수치화한 지표로 전력 발전원의 경제성을 비교할 때 사용한다.
연구진은 2030년 중반에 한국에서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요한 비용이 2023년보다 최대 41%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발전 설비를 전력망에 연결하는 비용이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반면 2023년부터 2035년 사이 기간 원자력 발전에 드는 비용은 LOCE 기준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고 위험 및 사회적 비용을 반영한 결과다.
태양광은 2050년까지도 가장 경제성이 높은 에너지원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이 재생에너지에 우선순위를 두면 비용 효율성이 높은 저탄소 발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 연구소다. 이번 논문은 미국 사회과학 연구 네트워크(SSRN)에 게재됐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