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5-05-23 10: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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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풀무원이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 사업을 추진한다.
풀무원은 23일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풀무원기술원 연구원이 바이오리엑터로 불리는 큰 수조 안에서 재배되고 있는 육상양식 김을 연구하고 있다. <풀무원>
이번 사업은 향후 5년간 총 35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기술개발 과제다. 김의 연중 안정적 생산을 위한 육상양식 종자 개발과 품질 관리 기술 고도화 등이 주요 과제다.
풀무원은 국립공주대학, 포항공과대학, 대상 등과 함께 협력체를 구성해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관리’ 부문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풀무원은 올해 핵심 과제로 푸드테크를 통한 미래 대응을 선정하고 지속가능한 식량 산업 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풀무원이 새만금에 자체 예산으로 실증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실행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풀무원은 지난 2월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총 11개 기관과 ‘김 육상양식 민·관·학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증단지 기반 조성과 지역 협력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풀무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새만금 지역에 대규모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김 육상양식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최종적으로는 관련 기술을 어업인에게 보급해 해조류 산업 생태계 전반의 구조 혁신을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우봉 풀무원 총괄대표이사는 “이번 해수부의 국책과제인 김 육상양식 사업자 선정은 그동안 풀무원이 축적해온 푸드테크 역량과 미래 식품산업을 향한 실행력 있는 선제적 투자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푸드테크 혁신을 통한 신사업 발굴로 지속가능한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