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가스터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2분기 가스터빈 수주 확대 기대감에 20일 오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18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전날보다 5.64%(1950원) 뛴 3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01%(350원) 높아진 3만4950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한 때는 주가가 3만6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미국 중서부 2.5GW급 데이터센터, 남부 2GW급 데이터센터의 가스발전 기자재 패키지, 가스터빈 수주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는 이밖에도 현재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사 여러 곳과 약 8GW, 10기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조3천억 원을 투입해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자료(SMR) 등 생산능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향 수요 확대에 따라 가스터빈 생산능력을 현재 6대에서 2026년 8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소형모듈원자로 전용 공장 건설을 통한 생산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