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6건으로 나타났다.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월 1만 건을 넘어서 2020년 7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토지거래허가제도가 일시적으로 해제됐던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
이 수치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이 2개월 연기돼 거래량이 급증했던 지난해 7월의 9226건을 넘어서 2020년 7월 1만1154건 이후 4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2021년 하반기 이후 대부분에서 매월 거래량이 3천 건 아래 수준에서 머물렀다.
거래량이 급증한 이유는 토지거래허가제도(토허제)가 일시적으로 해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토지거래허가제도는 구역 내 토지를 거래하려면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주택은 2년 동안 실거주 목적의 매매만 허용되며 전세 등을 낀 ‘갭투자’는 어렵게 돼 있다.
앞서 2월12일 서울시는 안전진단(재건축진단)을 통과해 재건축 사업이 확정된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적용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다만 3월19일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제도 적용이 해제된 뒤 부동산 시장에 이상 조짐이 보이자 재차 강남구, 송파구와 함께 서초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3월24일부터 적용됐다.
토지거래허가제도가 다시 부활한 뒤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까지 신고된 거래 기준으로 4941건을 보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