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전KPS가 1분기에는 시장예상을 크게 밑도즌 실적을 거뒀지만 2분기부터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16일 “한전KPS는 원전을 중심으로 한 이례적 계획예방정비 물량 감소에 1분기 '어닝 쇼크(시장전망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부터는 계획예방정비와 해외정비물량이 늘어 실적 하락폭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한전KPS는 1분기 일회적 어닝쇼크를 겪었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
한전KPS가 1분기에는 계획예방정비물량이 적게 배정돼 일시적으로 실적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1분기 계획예방정비물량은 올해 전체 계획의 5% 수준에 불과했다.
화력계획예방정비공사는 올해 96호기가 예정됐지만 1분기에는 이 가운데 4호기만 배정됐다. 원자력계획예방정비공사도 올해 예정은 20호기지만 1분기에는 2호기만 배정됐다.
이에 따라 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880억 원, 영업이익은 7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85% 감소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남아있는 계획예방정비물량이 많아 실적은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성 연구원은 “2분기부터 4분기까지의 전망치는 계획예방정비물량 배분계획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기존보다는 크게 하향할 것”이라며 “다만 1분기 실적 감소가 이례적이기 때문에 보수적 관점으로 추정한 결과”라고 바라봤다.
2분기 해외원전 정비사업 호재도 실적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한전KPS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성능개선 공사 등에서 해외수주가 예상된다.
성 연구원은 한전KPS의 목표주가를 5만6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전KPS는 전날(15일) 주가 3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