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5-14 14: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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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프랑스 파리에서 협력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롯데그룹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4일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인 유럽’을 마무리하며 6396만 달러(약 908억 원)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 12일 프랑스 파리 전시관 파빌리온방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서 문승현 주프랑스대사(왼쪽)와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이사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홈쇼핑>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16년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돕는 롯데홈쇼핑의 상생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2022년부터 롯데그룹의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롯데그룹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열렸다. 유럽 전체로는 2022년 독일 상담회 이후 두 번째로 기업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3년 만에 다시 유럽 현지에서 한국 브랜드를 소개하게 됐다.
올해는 △유럽 최대 소비자 박람회 연계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판촉행사 △13개 나라 유럽 바이어 초청 B2B(기업 사이 거래) 수출상담 △파리 현장 모바일 생방송 등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10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국내 화장품 수출 실적을 반영해 참여기업의 60%를 뷰티 기업으로 구성했다. 국내 중소기업 50곳과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 유럽 13개 나라의 바이어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수출상담회에서 모두 511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을 마친 현지기업 가운데 약 80% 이상이 적극적인 계약 진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열어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1:1 상담,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20회 개최해 누적 상담건수 1만380건, 수출 상담금액은 1조6500억 원을 기록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해외시장에 안착을 돕는 롯데그룹의 대표적인 상생 플랫폼”이라며 “파리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행사가 참여기업, 바이어, 고객 등 모두의 호응 속에 마무리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는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협력한 글로벌 수출시장 다변화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