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5-13 10: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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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컬리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1분기에 연결기준 흑자를 냈다.
컬리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807억 원, 영업이익 17억6100만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8% 늘었고 흑자로 돌아섰다.
▲ 컬리가 1분기에 첫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냈다.
컬리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흑자를 낸 것은 창립 10년 만에 처음이다. 컬리는 지난해 1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5억2570만 원을 냈다.
1분기 거래액은 844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1분기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1분기 국내 온라인 쇼핑 성장률인 2.6%보다 6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컬리는 “식품과 뷰티 등 중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한 매출 다각화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식품 카테고리 경우 1분기 거래액이 1년 사이 16% 늘었다. 화장품 전문관인 뷰티컬리 역시 명품과 럭셔리, 인디 브랜드 등의 판매 호조로 고른 성장을 유지했다.
판매자배송 상품과 풀필먼트 서비스, 물류대행 등도 전체 거래액 증가에 기여했다. 판매자배송 상품의 1분기 거래액은 72% 성장했다. 풀필먼트 서비스 역시 신규 입점회사의 증가로 규모가 커졌다.
컬리는 영업이익 흑자와 함께 조정EBITDA(상각전영업이익)에서도 흑자를 냈다. 올 1분기 조정EBITDA는 67억 원으로 2024년 1분기보다 2.3% 개선됐다.
컬리가 1분기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2200억 원이다.
컬리는 “서비스 오픈 10주년 맞이한 1분기에 모든 부문의 고른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2분기부터는 마케팅과 고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공격적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