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 변동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4월이 끝났다. 4월 코스피는 관세정책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반응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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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에 내성이 생겼다고 하지만 5월에도 국내 증시의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트럼프 입에 울고 웃었던 4월 코스피, 5월에도 변동성 장세 이어진다"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4/20250411085055_139587.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4월 코스피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4월2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에서 관세 부과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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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결정, 6월 초 국내 대선 등도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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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4월30일 2556.61에 장을 마치며 4월 한 달 동안 3.04%(75.49포인트) 올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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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상승 마감했지만 4월 코스피는 변동성이 유독 컸던 월로 기억된다.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상호관세 정책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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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트럼프 대통령의 4월2일 상호관세 관련 행정명령 서명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4월7일 5.57% 급락했다. 4월9일에는 상호관세 불확실성에 2023년 11월1일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2300선이 무너지며 공포감이 더욱 커졌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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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호관세를 한동안 유예한다는 미국 백악관의 발표에 다음 날 코스피는 급반등했다. 4월10일 코스피는 6.60% 올랐는데 코스피가 하루에 6% 이상 오른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월24일 8.60% 이후 약 5년 만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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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한 매도 매수 사이드카(호가 효력 일시 정지)도 여러 번 발동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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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줄기차게 국내 증시를 떠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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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는 4월 코스피시장에서 9조4천억 원 가량을 던졌다. 3월 순매도 규모인 1조6천억 원의 6배 수준이다. 외국인투자자가 4월 코스피 종목을 순매수한 날은 10일과 25일, 29일 등 3거래일에 그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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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는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코스피시장를 떠나고 있는데 이번 4월 순매도 규모가 가장 많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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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5월에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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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좋게 나왔다지만 미국의 상호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해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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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지는 미국 채권시장도 5월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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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미국 장기채 금리 변동성 확대 원인은 관세 충격에서 촉발된 정책 불신”이라며 “미국 국채시장에서 수급 우려가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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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으로 5월8일 나오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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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을 위해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상호관세에 따른 물가상승 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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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고 동결한다면 인플레이션 부담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트럼프 입에 울고 웃었던 4월 코스피, 5월에도 변동성 장세 이어진다"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4/20250422110921_102699.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5월 FOMC는 글로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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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역시 5월 말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이 먼저 열리는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운용폭은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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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각각 2.75%와 4.25~4.50%로 미국이 한국보다 1.5~1.75%가량 더 높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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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지금보다 크게 벌어진다면 더 높은 금리를 찾아 떠나는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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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국내 증시는 6월 초 대통령선거라는 빅 이벤트도 앞두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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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국내 증시는 1분기 실적에 따라 종목별 투자심리가 갈리는 가운데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렸다. 5월에도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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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외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말 바꾸기에 내성이 생긴 점은 5월 변동성을 줄이는 요인으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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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5월 국내 증시 역시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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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상호관세를 둘러싼 혼란 등으로 트리플 약세(주가, 국채가격 및 달러 동반 하락)를 보였던 미국 금융시장이 트리플 강세(주가, 국채가격 및 달러 동반 상승)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상호관세가 촉발한 최악의 트리플 약세 국면에서 벗어났다”고 바라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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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도하기 이른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경계감도 늦추지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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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관세충격이 1분기보다 2분기 미국 경기에 더욱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이 안도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 관세 협상의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산 제품 수입 급감으로 공급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미국 금융시장 입장에서 경계해야 할 변수”라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