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5년 1분기 매출 79조1천억 원, 영업이익 6조7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각각 10.5%, 1.5%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2%, 2.97% 늘었다.
▲ 삼성전자가 2025년 1분기 매출 79조1천억 원, 영업이익 6조7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연합뉴스> |
1분기 실적은 메모리반도체의 부진에도 스마트폰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영업이익은 1조1천억 원 수준으로, 직전 분기보다 1조8천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8천억 원이 줄어든 규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실적과 관련해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영향 등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감소와 가격하락에 따른 실적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관련해서는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계절적 수요 약세에 더해 고객사 재고 조정 및 가동률 정체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비교해 스마트폰과 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의 영업이익은 4조7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조5천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6천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영업이익 4조3천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보다 8천억 원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고도화된 갤럭시AI를 탑재한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 호조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며 “일부 부품가 하락세 및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원가경쟁력 확보로 견조한두 자리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