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4-29 16: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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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
크래프톤은 29일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742억 원, 영업이익 4573억 원을 거두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 크래프톤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47.3% 각각 늘어난 것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부문에서 5324억 원, PC 부문 3235억 원, 콘솔과 기타부문에서 18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PC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와 신작 게임 인조이(inZOI)의 초반 성과가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모바일 부문도 배틀그라운드 프리미엄 아이템과 지식재산권(IP) 컬래버레이션, 현지화 전략 등에 힘입어 실적에 기여했다.
이 가운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인도 자동차 회사 마힌드라와 협업해 내놓은 콘텐츠가 BGMI 현지화 콘텐츠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 측은 “펍지(PUBG) IP의 프랜차이즈 확장과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 전략을 통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 협업, 신규 맵과 모드 적용 등 콘텐츠를 고도화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으로 플랫폼과 장르의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프로젝트 블랙버짓, 배틀로얄 콘솔 게임 프로젝트 발러,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이 주요 신작으로 꼽혔다.
또 언리얼 엔진 5 기반 실사 그래픽으로의 전환과 UGC(유저창작콘텐츠) 도입으로 배틀그라운드를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3월28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 인조이는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면서 크래프톤 전체 IP 중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회사는 인조이에 적용된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로 게임성을 강화하고 게임을 해외에서 장기 서비스가 가능한 빅 프랜차이즈 IP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전략 국가인 인도 공략도 이어간다.
다양한 협업의 추진은 물론 현지 이용자에게 매력적인 콘텐츠와 마케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3월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을 확보해 누적 다운로드 2억5천만 회를 기록한 인도의 대표 모바일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 IP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유저 기반을 확대하고 신작 퍼블리싱과 신사업 기회 모색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제 2의 BGMI’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