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1분기 시장예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우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513억 원을 거뒀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31.8% 늘어난 것으로 증권가 전망치(849억 원)을 웃돌았다.
▲ 대우건설이 1분기 시장예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
1분기 매출은 2조767억 원, 순이익은 58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6.5%, 31.8%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수가 줄어 매출도 다소 감소했지만 주택건축 및 플랜트 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내실경영 기조와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 실적 견인이 유지돼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주택건축사업 부문 매출은 1조3816억 원, 토목사업 부문은 4150억 원, 플랜트사업 부문은 227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모두 2조8238억 원어치를 신규 수주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3.4% 늘어난 것이다.
수주공사들을 살펴보면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과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 오피스텔 등 국내 수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3월말 기준 45조129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간 계획과 비교해 매출은 25%, 신규수주는 20%를 달성해 어려운 건설환경 아래서도 1분기를 선방했다”며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계약체결을 앞둔 대규모 해외사업 수주로 실적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