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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미국 연구진 "화석연료 기업이 입힌 기후피해 심각, 지난 30년간 28조 달러""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4/20250424102829_173643.pn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사우디 아람코 등 글로벌 화석연료 기업들이 입힌 기후피해 규모가 수십조 달러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박람회 현장에 걸린 사우디 아람코 부스에 걸린 간판.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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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지난 30년 동안 화석연료 기업들이 입힌 기후피해가 최소 수십조 달러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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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각) CBS뉴스는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등재한 논문을 인용해 글로벌 화석연료 기업 111곳이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입힌 기후피해 규모가 약 28조 달러(약 4경14조 원)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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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번 분석을 위한 데이터를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 정보업체 '카본 메이저스'에서 제공받았으며 약 1천 개에 달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 기온을 얼마 만큼 높였는지 분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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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추가로 시뮬레이션 80여 개를 진행해 각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이 매년 가장 더운 5일 기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고 폭염 강도 변화가 글로벌 경제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수학적으로 측정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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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포터 켈러핸 다트머스대 박사와 저스틴 맨킨 다트머스대 지리학 교수는 CBS뉴스를 통해 "기후 책임과 관련한 과학적 논거는 이미 충분히 갖춰졌다"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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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피해 금액 가운데 약 3분의 1은 상위 다섯 개 기업에 의해 발생했고 이들이 입힌 피해액을 더하면 약 9조 달러(약 1경2863조 원)에 달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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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가 2조500억 달러, 러시아 가즈프롬이 2조 달러, 미국 쉐브론이 1조9800억 달러, 엑손모빌이 1조9100억 달러, 영국 BP가 1조4500억 달러를 기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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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번 보고서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액만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허리케인, 가뭄, 홍수 등 다른 극단적 기후 현상까지 포함한다면 피해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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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킨 교수는 "과거에는 이산화탄소가 어떤 피해를 유발했는지 특정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과학적으로 그 모호함이 사라졌다는 것을 명확히 드러낸다"며 "이제 우리는 주요 배출 기업이 일으킨 피해를 추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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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뉴스는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사우디 아람코, 가즈프롬, 쉐브론, 엑손모빌, BP에 사실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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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학계에서 저명한 학자들은 이번 연구가 상당한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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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리케 오토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기후학 강사는 CBS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방법은 매우 튼튼한 기반을 갖고 있으며 이런 접근 방식이 더 많은 연구그룹에 의해 채택되면 과학도 발전할 뿐만 아니라 어떤 요인이 기후에 차이를 만드는지 더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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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기후학자는 CBS뉴스를 통해 "이번 연구는 매우 훌륭한 개념 검증을 진행했다"며 "다만 실제 기업들이 초래한 피해를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