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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AWS 한국 공공 클라우드 진출, 윤정원 "공공 클라우드 규제 완화 필요"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5-04-18 13: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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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AWS 한국 공공 클라우드 진출, 윤정원 "공공 클라우드 규제 완화 필요"
▲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사진)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공공부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측은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한국도 물리적 망 분리보다는 논리적 망 분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리적 망 분리가 물리적 망 분리보다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는 논리다. 이는 회사가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공부문 클라우드사 사업 현황과 전략을 밝혔다.

윤 대표는 "세계은행이 멕시코, 페루, 튀니지 등 개발도상국에서 도로 건설과 복구 사업을 진행하면서 AWS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사업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영국 스윈던 자치구는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복잡한 공공 문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해 정부 정보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그느 소개했다.

영국 베드퍼드셔 경찰은 AWS의 생성형 AI 기반 플랫폼을 도입한 결과, 경찰 행정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92%까지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여자대학교가 AWS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도입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고,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AWS 솔루션을 통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발표 후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 김광수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교수와 함께 대담을 진행하며 AWS코리아와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현장] AWS 한국 공공 클라우드 진출, 윤정원 "공공 클라우드 규제 완화 필요"
▲ (왼쪽부터)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김광수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와 함께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간담회는 AWS코리아가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에 앞서 마련된 것이다.

국내에서 클라우드 사업자가 공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SAP)’ 인증을 반드시 획득해야 한다. AWS코리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에 이어 지난 4월 CSAP '하' 등급을 받았다.

다만 하 등급은 비공개 업무 자료나 민감 정보를 다루는 공공기관에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윤 대표는 한국 공공 부문의 AI 전환이 아직 미흡하다고 주장하며, AWS 솔루션의 보안 경쟁력을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정제·모델링해 실제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전환하는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과 AI 전환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를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미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CSAP 인증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230개 이상의 보안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따라서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이나 기관은 AWS 솔루션을 활용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이들 규정도 함께 충족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고 했다.

국내 CSAP 제도 개편을 염두에 둔 듯, 국내 클라우드 규제 완화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물리적 망 분리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어 큰 장벽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리적 망 분리는 외부와 내부 네트워크를 물리적으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CSAP의 상·중 등급을 받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는 “미국 국방부도 논리적 망 분리가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며 “금융이나 의료처럼 규제가 가장 엄격한 분야에서도 점차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논리적 망 분리 방식의 애플리케이션 도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에서 60% 가량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AWS는 공공 부문에서도 영향력을 넓히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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