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4-15 08: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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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이 가격인상과 신제품 효과를 본격화하며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농심 목표주가를 49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농심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농심 주가는 38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농심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157억 원, 영업이익 49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5.0% 늘고, 영업이익은 19.3% 감소하는 것이다. 매출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원가 및 판관비 부담에 따라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농심은 올 1분기 팜유, 전분유 등 일부 주요 원재료 가격의 부담이 지속됐고,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가 증가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제품 확산을 위한 광고판촉비 집행이 확대되며 수익성에 일시적 부담을 준 것으로 추정됐다.
손현정 연구원은 “농심의 국내 가격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는 신라면 툼바 제품이 4월부터 월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하며 확산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법인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역성장 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고, 일본·호주 등 기타 해외법인은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손 연구원은 “가격인상과 신제품 효과로 농심은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