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상호교환성 변경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미국 F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와 휴미라 사이에 상호교환성 변경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 셀트리온(사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휴미라와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인 유플라이마 사이에 상효교환성 변경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상호교환성 제도는 동일한 효능과 안전성을 가진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오리지널과 상호 교환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상호교환성 지위를 획득하면 환자가 동일한 효능을 가진 바이오시밀러를 의사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처방 받을 수 있다.
셀트리온은 중등도 내지 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변경 허가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다.
이번 허가로 유플라이마는 미국서 상호교환성 지위를 확보해 교차 처방에 대한 사용자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는 제품명이 아니라 성분명으로 처방전이 발행되는데 이에 따라 상효교환성 지위를 획득하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유플라이마는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2024년 기준 약 89억9300만 달러(12조5902억 원) 의 매출을 기록한 제품이다. 이 가운데 전체 매출의 79%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유플라이마 상호교환성 변경허가 승인으로 미국 시장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플라이마의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대 아달리무맙 시장인 미국에서 유플라이마의 접근성을 높여 입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