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막판에 수주몰이를 하면서 신규수주 2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17~18일 이틀 동안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1조5천억 원에 이르는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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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용 GS건설 사장. |
GS건설은 18일 올해 재건축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부산 삼익비치타운 주택재건축정비조합의 임시총회에서 최종 시공사에 선정됐다. GS건설은 현대산업개발과 맞붙었는데 임시총회에서 1358표를 얻어 현대산업개발을 142표 차이로 제쳤다.
삼익비치타운 재건축사업은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148-4번지 일대에 위치한 33개 동, 3060세대에 이르는 아파트를 지하 2층~ 지상 최고 61층, 12개 동, 3200세대 이상의 아파트단지로 새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모두 1조2349억 원이다.
GS건설은 17일에 서초구 방배경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방배경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1028-1번지 일대에 아파트 8개 동, 752가구를 신축하는 공사로 공사금액은 2165억 원이다.
GS건설은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9459억 원의 신규수주를 따냈다. 이는 재건축사업의 경쟁사인 대림산업(3조264억 원)과 현대산업개발(1조6275억 원)보다 크게 낮은 것이었다.
하지만 GS건설은 12월에 대규모 프로젝트의 시공사 선정에서 승리하며 반전을 이끌어냈다.
GS건설은 방배경남에 이어 삼익비치타운 도시정비사업까지 따내며 올해 재건축사업의 신규수주금액을 2조3973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이 대부분 마무리된 점을 감안할 때 GS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대형건설사 가운데 대림산업에 이어 2위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GS건설은 광명 철산주공 10·11단지, 능곡2구역, 안양 비산초 주변구역, 성남 산성구역 등 올해 모두 6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