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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문양근 이유있는 자사주 매입, K미용관광 특수에 '함박웃음'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5-04-09 15: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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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문양근 이유있는 자사주 매입, K미용관광 특수에 '함박웃음'
▲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가가치세(VAT) 환급을 대행하는 ‘글로벌텍스프리’가 K뷰티 열풍으로 인한 미용관광 수요증가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가가치세(VAT) 환급을 대행하는 ‘글로벌텍스프리’가 K뷰티 열풍으로 인한 미용관광 수요 증가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원칙적으로 의료행위에는 부가세가 없으나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진료는 10% 부가세가 붙기에 부가세 환급 대상이 된다. 특히 미용 시술은 고액 결제가 많은 만큼, 글로벌텍스프리처럼 환급금의 일정 비율(30%)을 수수료로 받는 사업구조에서는 수익성 향상으로 직결된다.

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래관광객은 2023년보다 48.4% 증가한 1637만 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역대 최다였던 2019년(1750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

올해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월과 2월 방한 관광객 수는 각각 88만881명, 103만24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10% 증가했다.

이들은 모두 글로벌텍스프리의 잠재 고객이다. 외국 관광객이 글로벌텍스프리의 사후면세 가맹점에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 즉시환급, 시내환급, 공항환급 방식으로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올리브영, 피부과 및 성형외과, 주요 백화점 등을 가맹점으로 두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미용 시술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류 콘텐츠 확산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성형 및 미용 의료행위 단가가 낮은 시장으로 꼽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17만 명으로 2023년(61만 명)보다 약 2배(93.2%) 증가했다. 피부과 및 성형외과에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 수는 2019년 18만 명에서 2023년 35만 명, 2024년 84만 명으로 늘었다.

일반적인 의료행위와 달리 미용 목적의 진료에는 10%의 부가세가 부과되기에 추후 환급을 신청하면 해당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시장 성장과 함께 글로벌텍스프리는 가맹점 수를 빠르게 확대하며 업계 1위(시장점유율 60%)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의 사후면세 가맹점 수는 2022년 9391개에서 2025년 현재 1만2391개로 증가했다. 2월에는 미용 플랫폼 ‘강남언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미용의료 사업자와의 네트워크 강화에도 나섰다. 병원 검색부터 예약, 세금 환급 서비스까지 연계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 문양근 이유있는 자사주 매입, K미용관광 특수에 '함박웃음'
▲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17만 명으로 2023년(61만 명) 보다 약 2배(93.2%)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정부 정책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내수 진작을 위해 2024년부터 ‘즉시환급’ 한도를 1회 50만 원, 총 250만 원에서 1회 100만 원, 총 500만 원으로 높였다. 즉시환급은 구매 시 부가세와 환급수수료를 차감한 가격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관광객에게는 추가 환급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높고 글로벌텍스프리 입장에서는 인건비 등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수익성 제고에 유리하다. 

3분기에는 중국 단체관광객에 한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될 예정이어서 미용 시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대주주인 문양근 총괄대표는 사업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매수 행보로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3월까지 자사주 60만 주를 매입했으며, 이 가운데 50만 주는 친인척 김하경씨에게 증여했다. 7일에는 추가로 19만7238주의 매수 계획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오너 일가의 지분 매수와 증여는 주가가 저점일 때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미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도 추가 매수 계획을 밝힌 것은 앞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도 글로벌텍스프리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더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관광특수가 예상됐던 7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법인을 청산했음에도 지난해 최대 실적(연결기준 매출 1297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을 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의 피부미용 성형 소비액 증가와 올리브영의 외국인 매출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 1710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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