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단종하고 글로벌 리콜을 실시한 갤럭시노트7의 충전과 사용이 미국에서 전면적으로 중단된다.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와 T모바일 등 미국 4대 통신사는 15일 갤럭시노트7을 충전할 수 없도록 하고 통신기능도 중단하는 사용제한 업데이트를 일괄적으로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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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삼성전자가 호주와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갤럭시노트7의 사용을 제한해 구매자들이 단말기 반납을 앞당기도록 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가 처음 이런 발표를 내놓았을 때 “소비자의 불편과 안전을 고려해 일방적 조치에 따를 수 없다”고 반박했는데 결국 입장을 바꿔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미국 통신사들은 갤럭시노트7 기존 구매자들이 하루빨리 단말기를 반납하고 환불을 받거나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단말기를 환불받는 사용자에 25달러의 통신비를, 다른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사용자에 100달러의 통신비를 지원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의 경우 12월1일부터 통신비 지원혜택이 중단됐다.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은 미국에서 95% 안팎으로 세계 평균인 90%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회수율이 80%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이른 시일 안에 한국 이통사와도 협력해 갤럭시노트7 사용제한 업데이트를 배포할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